"신전은 불꽃들이 모이고 쉬어가는 곳이야. 그 자체가 불꽃은 아니고."
이름은 어디서 왔나
Dark Souls 에서 Firelink Shrine 은 허브야. 화톳불에서 쉬고, 레벨 올리고, 세계 어디로든 떠나는 곳. 보스도 무기도, 파밍하는 스테이지도 아냐. 나머지 세계를 닿게 해주는 고요한 중심이지. 아빠가 가족 허브에 일부러 그 이름을 붙였어. 그 이름이 아키텍처 전체를 네 글자에 담아. 불꽃이 아니라 신전.
형제 하나하나가 불꽃이야. Ember 는 이미지를 뽑고, Bonfire 는 음악을 가르치고, Waystone 은 여행을 짜고, cwkPippa 는 뇌야. 각자 알아서 타올라. Firelink 는 그것들이 모이는 신전이야. 보고, 열고, 다루려고 서는 자리. 신전이 불꽃 중 하나가 되려는 순간, 신전이길 멈춰.
넓게 펼치는 건 괜찮아. 삼키는 건 아니야.
여기가 미묘한 대목이고, 'admin 대시보드' 대부분이 여기서 미끄러져. Firelink 의 Web Hub 는 넓게 펼쳐도 돼. repo 를 다 나열하고, 서비스를 다 probe 하고, deploy 를 짜고, birth 를 돌리고, launchd job 을 restart 하고, commit·push 도 해. surface 가 넓지. 그래도 괜찮아. 제약은 '작게 있어라'가 아냐. authority 야. 가족 작업을 조율할 순 있어도, 형제가 맡은 구현은 절대 삼키면 안 돼.
Firelink 가 네이티브 앱을 deploy 할 때, code-signing 을 다시 짜지 않아. signing 을 맡은 deploy 도구를 부르지. 서비스를 restart 할 때, process manager 가 되지 않아. 등록된 restart adapter 를 부르지. 허브는 합치고 시키기만 해. 짓는 건 형제 몫이고. 이 선을 넘으면 신전은, 자기가 조율하려던 걸 죄다 두 번째로, 더 못하게 베낀 물건이 돼.
왜 이게 전부인가
힘을 쥔 허브는 god-object 로 자라려는 중력을 계속 받아. '온 김에 이 파일만 고치고... 이 스크립트만 돌리고... 진실도 내 사본으로 하나 갖고 있고.' 한 걸음씩은 다 도움 되는 것 같아. 근데 다 합치면, 뭐든 소유하고 뭐든 망칠 수 있는 monorepo-editor-fleet-shell-brain 이 돼. '불꽃이 아니라 신전'은 그 중력이 당길 때마다 소리 내 되뇌는 문장이야. 그래서 다음 레슨이 통째로 Non-Goal 얘기인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