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하나 고치자고 내가 누군지부터 읽고 있을 필요는 없잖아. 근데 내 말투로 다시 쓰려면 그게 있어야 하고."
다이얼 하나의 양 끝
매크로마다 스위치가 하나씩 달려 있어. vault 를 쓸지 건너뛸지. 'vault' 는 머리가 끌어다 쓸 수 있는 개인 맥락이야. 나에 대해, 내 글에 대해, 내 사정에 대해 아는 것들. 켜면 결과가 풍부해지고 느려져. 끄면 빨라지고 얕아지고, 개인적인 게 하나도 안 딸려가니까 조용하기도 하고. 이 스위치 하나가 매크로가 가진 제일 굵직한 손잡이고, 시스템 전역 변환기가 작은 일엔 바로바로, 큰 일엔 진득하게 돌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해.
왜 매크로마다 달려 있나
스위치가 매크로마다 있는 건 맞는 답이 변환마다 진짜로 다르기 때문이야. 철자 고치기는 내가 누군지랑 아무 상관 없어. 개인 맥락을 끌어오면 얻는 것 없이 느려지기만 하니까 건너뛰고. '내 말투로 이 문단 다시 써' 는 정반대야. 내 맥락 없이는 그냥 아무나 쓴 글이 나오니까 vault 를 쓰고 기다림을 받아들이지. 전체에 하나로 정해두면 둘 다 만족시킬 수가 없어. 그 일이 어떤 성격인지 아는 자리, 그러니까 매크로가 정하는 게 맞아.
매크로 VAULT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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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ct 건너뜀 철자는 내가 누군지 알 필요 없음
Translate 건너뜀 번역도 맥락 없이 됨
내 말투로 씀 '내 말투' 자체가 개인 맥락
Prompt 씀 뭘 물을지 모르니 필요하다고 보고 감
기본값은 성격 따라
새 매크로는 그 성격에 맞는 기본값을 받아. 처음부터 들어 있는 변환용 매크로들 — 고치기, 번역, 다듬기 — 는 건너뛰기 로 시작해. 이런 도구성 변환은 대개 빠른 게 좋고 나를 알 필요가 없거든. 반대로 범용 Prompt 매크로는 쓰기 로 시작하고. 뭘 물어볼지 모르는 열린 지시문이 바로 개인 맥락 덕을 볼 수 있는 경우니까. 이 기본값은 사용자한테 강요하는 정책이 아니라 좋은 첫 추측이고, 매크로마다 마음대로 바꾸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