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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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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02 of 04 · published

명사보다 동사가 위에

~11 min · design, context-switch, fire-family, latency

Level 0식은 부싯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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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한테 가게 만들지 마. 지금 보고 있는 글한테 도구를 데려와."

앱 갈아타는 값

몸짓이 기계를 이기는 건 기계까지 가는 데 드는 값 때문이야. 채팅식 AI 로 문단 하나 고치려면 하던 일을 멈춰야 해. 앱이나 탭으로 넘어가고, 글 붙이고, 뭘 해달라 쓰고, 기다리고, 읽고, 결과 복사하고, 돌아오고, 붙이고, 깨진 서식 손보고. 한 걸음씩 보면 별거 아니지. 근데 다 합치면 잠깐 고치는 일에 그 도구를 안 쓰게 되는 이유가 돼. 문장 하나 다듬자고 무거운 창을 부르진 않잖아. 그냥 그 문장이랑 같이 사는 거지. Flint 의 승부수는, 걸음을 없애는 게 창에 기능 하나 더 붙이는 것보다 값지다는 쪽이야. 하루에 백 번 일어나는 자잘한 일에선 그 걸음들이 도구를 죽이거든.

도구를 글 있는 자리로

그래서 Flint 는 방향을 뒤집었어. 내 글을 AI 한테 가져가는 대신, AI 를 내 글한테 데려와. 커서가 이미 있는 자리에서, 쓰던 앱 안에서, 손이 이미 얹혀 있는 키로 바뀌어. 화면이라곤 단축키 하나랑 잠깐 스치는 상태 표시가 전부고. 이건 UI 취향 문제가 아니라 제품 그 자체야. 쓰는 값이 한 번 치는 걸로 떨어지면, 앱 갈아타면서까지는 안 했을 일에도 쓰게 되거든. 그러면 그 기능이 애초에 무엇을 위한 물건인지가 통째로 달라져.

기계 쪽으로 갈 때            글 쪽으로 데려올 때
------------------         ----------------
AI 앱으로 넘어가고           글 긁고
글 붙이고                   단축키 치고
뭘 해달라 쓰고               (끝)
기다리고
결과 복사하고
돌아오고
붙이고
서식 손보고

매번 여덟 걸음              매번 한 번

명사보다 동사

이름에도 그 생각이 그대로 들어 있어. 전에 쓰던 이름은 Forge, 대장간이었지. 기계가 가득한 장소. Flint 는 불꽃을 튀기려고 치는 작은 돌이고. cwk 집안 이름이 전부 같은 축에 붙어 있어. Cinder 와 Ember, 그다음 Bonfire, 그다음 Rekindle, Firekeeper, 그리고 Flint. 장치가 아니라 행동이 이름인 불의 순환이야. 앱을 동작으로 부르는 건 이 앱이 뭐가 돼도 되는지 스스로와 맺는 약속이기도 해. 동사로 이름 붙은 도구는 명사로 자라기를 버텨.

기능을 더하기 전에 앱 갈아타는 것부터 없애. 만들어둔 기능이 안 쓰이면 원인은 대개 빠진 기능이 아니라 번거로움이야. 하고 싶다는 생각부터 결과를 손에 쥘 때까지 몇 번 갈아타고 몇 번 누르고 얼마나 기다리는지 세어봐. 그 길을 한 동작으로 접을 수 있으면 그걸 먼저 해. 로드맵의 어떤 기능보다 사용을 크게 바꿔. 애초에 '할 만한 일'의 목록이 달라지니까.
속도는 전체가 아니라 일마다 정하는 거야. 한 번 치는 게 값어치를 하려면 그 일에 충분히 빨라야 해. Flint 는 모든 일에 같은 속도를 강요하지 않아. 매크로마다 깊은 맥락이 필요한지, 빠른 로컬 모델이면 되는지 따로 고르게 해. Track 5 에서 그 다이얼을 직접 볼 거야. 지금은 오가는 길을 내가 쥐고 있어야 일마다 속도를 손볼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해 두면 돼.

Code

매크로 하나의 인터페이스는 단축키가 전부·swift
struct HotkeyBinding: Codable, Equatable {
    let keyCode: UInt32       // 실제 눌리는 키
    let modifiers: UInt32     // cmd / opt / ctrl / shift 비트마스크
}

struct FlintMacro: Codable, Identifiable {
    let id: UUID
    var name: String
    var promptTemplate: String     // {input} 자리를 품고 있다
    var hotkey: HotkeyBinding?     // 없어도 된다. 팔레트로도 부를 수 있으니까
    var vaultContextMode: VaultContextMode
}
// 변환 하나를 부르는 '화면'이 단축키 하나다. 창도 메뉴도 없다.

External links

Exercise

지금 별도 앱이나 탭을 열어서 쓰는 AI 기능 하나를 골라봐. '이거 하고 싶다'부터 '결과 받았다'까지 뭘 하는지 순서대로 적어. 그다음 그걸 긁어놓은 글 위에서 한 번 치는 걸로 바꾼다고 상상해봐. 원래 단계 중 뭐가 통째로 사라지고, 남은 한 단계가 그 전부의 일을 대신하고 있어?
Hint
왕복의 거의 모든 단계는 글을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기려고만 있어. 앱 갈아타기, 붙이기, 도로 복사하기. 긁어놓은 글 위에서 한 번 치면 그 옮기는 단계가 한꺼번에 사라져. 남는 건 제자리에서 붙잡고 바꿔 넣는 일 하나인데, 그게 바로 이 퀘스트 나머지가 붙들고 씨름하는 어려운 부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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