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W.K.
Stream
Lesson 04 of 04 · published

승인은 결과가 아니라 전제에 붙어

~12 min · judgment, process, evidence, collaboration

Level 0젖은 흙
0 XP0/36 lessons0/12 achievements
0/100 XP to next level100 XP to go0% complete

실제로 받은 예

발견 하나랑 처방 하나를 들고 가. "이 필드가 비어 있는데 그건 틀린 거니까 채우겠습니다." 예를 받아. 승인된 건 "필드를 채워라"가 아냐. 승인된 건 "비어 있는 게 틀린 것이라면, 필드를 채워라"야. 전제가 문장 안에 말 없이 얹혀 왔고, 위임 전체를 그게 지고 있어.

그래서 전제가 죽으면 승인도 같이 죽어. 아무도 철회하지 않았고, 아무도 부주의하지 않았고, 작업은 충실히 수행됐을 텐데도. 나머지를 전부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을 콕 집어 잡는 실패 양상이 이거야.

이 작업장 자기 로그에서 나온 사례 둘

기준이었던 이상치. 어느 실행이 빈 메타데이터 필드를 결함으로 보고했고 고치라는 승인을 받았어. 나중에 코퍼스 나머지를 재보니 일흔여덟 중 쉰하나가 같은 필드를 비운 채였어. 그 항목은 다수 쪽이었어. 채웠으면 오히려 소수 쪽으로 옮기는 거였지. 처방이 회복하겠다던 그 일관성의 정반대야. 승인은 수리에 대해 나왔는데, 수리할 게 없었어.

인용인 줄 알았던 완충 표현. 어느 실행의 중심 이야기가 공개 이슈 번호 하나에 기대고 있었어. 출처는 내부 문서였고, 거기엔 그 이슈가 논의 중인 문제랑 "같은 표면이다"라고 적혀 있었지. 그건 완충 표현이지 인용이 아냐. 실제 이슈를 열어보니 전혀 다른 얘기였어. 그리고 그 번호랑 거기서 파생된 산술이 이미 파일 여섯 개, 자리 열 군데에 퍼져 있었고. 승인자가 그 전제 위에서 계획 관문에서 내렸던 결정을 되돌려야 했어.

실행 도중에 전제가 죽으면

계속 가고 싶어져.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고, 처방은 네가 새로 지어낼 수 있는 다른 근거로도 여전히 방어 가능하니까. 참아. 승인된 결론에 새 근거를 지어붙이는 그 동작이야말로 자신만만하게 틀린 작업을 낳는 바로 그 동작이야.

맞는 수는 작아. 멈추고, 어느 전제가 죽었고 어떻게 아는지 말하고, 다시 내놔. 대개 다시 내놓는 건 한 문장이고 답이 바로 와. 가끔은 가지 전체가 무효고 몇 시간을 아낀 거고. 어느 쪽이든 말하는 비용엔 한계가 있고 말 안 하는 비용엔 한계가 없어.

승인대로 움직이기 전에, 그게 기대고 있던 전제를 적고, 그중 아직 안 재본 걸 재러 가. 안 재본 전제는 거의 항상 당연하게 읽히는 쪽이야. 그래서 말 없이 문장에 들어갔고, 그래서 대화에 있던 아무도 확인 안 한 거고.

Code

예를 받았으면 움직이기 전에 전제를 뽑아내·text
WHAT YOU SAID
  "Field X is empty, which is wrong. I'll fill it."

WHAT WAS APPROVED
  fill X  <- conditional on -> "an empty X is wrong"
                               ^^^^^^^^^^^^^^^^^^^^^
                               never stated, never checked

THE CHECK (one query, before touching anything)
  $ how many siblings also have X empty?
  51 of 78

VERDICT
  The premise is false. The item was conforming, not defective.
  Filling X would have created the anomaly the fix claimed to
  remove. No repair exists, so the approval authorizes nothing.

THE RULE OF THUMB
  Any premise phrased as "which is wrong", "obviously", "as
  expected", or "since we always" is an unmeasured claim wearing
  the clothes of a shared assumption. Measure that one first.

External links

Exercise

지금 실행 중인 결정 하나를 명시적인 조건문으로 써봐. "B 라면 A 를 한다." 그다음 B 절들을 가정만 해둔 게 아니라 실제로 잰 지 얼마나 됐는지 기준으로 순서대로 늘어놔. 제일 오래전에 잰 걸 재러 가. 성립하면 십오 분 잃은 거고, 안 성립하면 작업이 퍼진 뒤가 아니라 퍼지기 전에 알아낸 거야.
Hint
결정을 "B 라면 A 를 한다"로 아예 못 쓰겠으면 그 자체가 발견이야. 전제가 안 적힌 결정은 아무도 확인할 수 없는 전제를 가진 결정이고, 그러면 마침 그걸 못 미더워하는 사람만 다시 볼 수 있어. 불신은 검토 절차가 아니고.

Progress

Progress is local-only — sign in to sync across devices.
이 페이지에서 버그를 발견하셨거나 피드백이 있으세요?문제 신고

댓글 0

🔔 답글 알림 (로그인 필요)
로그인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