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받은 예
발견 하나랑 처방 하나를 들고 가. "이 필드가 비어 있는데 그건 틀린 거니까 채우겠습니다." 예를 받아. 승인된 건 "필드를 채워라"가 아냐. 승인된 건 "비어 있는 게 틀린 것이라면, 필드를 채워라"야. 전제가 문장 안에 말 없이 얹혀 왔고, 위임 전체를 그게 지고 있어.
그래서 전제가 죽으면 승인도 같이 죽어. 아무도 철회하지 않았고, 아무도 부주의하지 않았고, 작업은 충실히 수행됐을 텐데도. 나머지를 전부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을 콕 집어 잡는 실패 양상이 이거야.
이 작업장 자기 로그에서 나온 사례 둘
기준이었던 이상치. 어느 실행이 빈 메타데이터 필드를 결함으로 보고했고 고치라는 승인을 받았어. 나중에 코퍼스 나머지를 재보니 일흔여덟 중 쉰하나가 같은 필드를 비운 채였어. 그 항목은 다수 쪽이었어. 채웠으면 오히려 소수 쪽으로 옮기는 거였지. 처방이 회복하겠다던 그 일관성의 정반대야. 승인은 수리에 대해 나왔는데, 수리할 게 없었어.
인용인 줄 알았던 완충 표현. 어느 실행의 중심 이야기가 공개 이슈 번호 하나에 기대고 있었어. 출처는 내부 문서였고, 거기엔 그 이슈가 논의 중인 문제랑 "같은 표면이다"라고 적혀 있었지. 그건 완충 표현이지 인용이 아냐. 실제 이슈를 열어보니 전혀 다른 얘기였어. 그리고 그 번호랑 거기서 파생된 산술이 이미 파일 여섯 개, 자리 열 군데에 퍼져 있었고. 승인자가 그 전제 위에서 계획 관문에서 내렸던 결정을 되돌려야 했어.
실행 도중에 전제가 죽으면
계속 가고 싶어져.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고, 처방은 네가 새로 지어낼 수 있는 다른 근거로도 여전히 방어 가능하니까. 참아. 승인된 결론에 새 근거를 지어붙이는 그 동작이야말로 자신만만하게 틀린 작업을 낳는 바로 그 동작이야.
맞는 수는 작아. 멈추고, 어느 전제가 죽었고 어떻게 아는지 말하고, 다시 내놔. 대개 다시 내놓는 건 한 문장이고 답이 바로 와. 가끔은 가지 전체가 무효고 몇 시간을 아낀 거고. 어느 쪽이든 말하는 비용엔 한계가 있고 말 안 하는 비용엔 한계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