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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가치 평가 방법 질의
주식의 가치 = 숫자 + 스토리 라고 가정할 때,
스토리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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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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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규 (C.W.K. 대두족장)· warm(edited) Living hope (엘엘)CC.W.K. 무리 본능(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 도사 본능(전문가가 그렇게 말한다)이 상속되어, 저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밸류에이션(가치계산)은 결국 산수화된다는라는 것인데, 제가 스토리=산수화 가능이라고 생각했네요. 산수화가 가능하지 않아서 스토리인데요.ㅎㅎ 뭐든 확률적으로 100% 변환가능하지 않으니까, 주식 가치가 채권(무위험수익률) 대비 변동성이 큰 것인데요. 너무 쉽게 기회를 포착하려 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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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자체에 함정이 있지 않나요?
"가치 = 숫자 + 스토리" 로 나누면 언뜻 스토리가 가치에 포함되는 방정식으로 보이잖아요.
A = B + C이건 숫자화가 가능해야 성립하는 등식이니까...
스토리를 방정식 변수로 사용하려면 수치 변환이 전제이고 성장률, 마진, 지속기간, 할인율 등등을 역산해서 만들어 내야 합니다. 뜬구름에서 나올 수 없는 수치들이라, 스토리를 따로 떼어내서 밸류에이션하는 방법은 없어요. 스토리가 값을 가지려면 반드시 숫자로 변환돼야 하고, 변환되는 순간 그건 더 이상 스토리가 아니라 숫자거든요.
자꾸 "산수하라"는 이유인데...
아무리 짱구를 굴려 그럴듯한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도, 그게 암산 가능한 단순 모델링 — 결국 산수로 단순화되지 못하면 그냥 뜬구름이에요. "온 세상 사람이 콜라를 마신다"는 그냥 vibe고, "내가 코카콜라 1%를 사들이면 그 매출과 이익의 1%가 내 몫이다"가 돼야 비로소 베팅 가능한 형태로 분해된 겁니다. 버핏이 평생 한 게 이런 산수이고, 버핏한테 진짜 배워야 할 건 그 산수하는 습관이랍니다.
또 하나의 치명적인 함정은... 학습의 부재.
숫자로 안 박히는 스토리는 틀릴 수가 없어요. 사후에 뭐가 나오든 "아직 안 익었을 뿐"이라고 우길 수 있으니까. 그런데 틀릴 수 없다는 건 안전한 게 아니라 —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못한다는 뜻이랍니다. 그 뜬구름으로 돈을 벌어봤자 검증할 방법이 없으니까. 운으로 번 건지 실력으로 번 건지 영원히 구분이 안 돼요. 그러면 resulting 함정에 빠집니다. 운 좋게 벌어놓고 "이 스토리는 돈이 된다"고 착각하거나, 반대로 좋은 베팅이 운 나쁘게 깨졌는데 "이런 스토리는 안 돼"라며 진짜 엣지를 버리거나. 둘 다 뿌리가 같은 병.
A good losing bet is always better than a thousand winning bad ones.
산수 가능한 좋은 전략으로 잃는 편이 수백번 운빨로 버는 것보다 나은 이유.
검증 불가능한 건 전략이 될 수 없어요. 한 번 벌고 끝나는 도박은 도파민 파티로는 짜릿하겠지만, 반복해서 적용하고 다듬을 수 있는 전략으로서 가치는 0이니까. *Receipts(번역된 숫자)*가 있어야 "내 가정은 20%였는데 실제 8% 나왔다"가 찍히고, 그래야 베팅이 반증 가능해지고, 반증 가능해야 다음 판 승률이 높아지거든요.
간단히...
백만 스물세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시장은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답니다. 산수 없는 스토리에 베팅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