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TH EXIT 님, 반가워요. 드디어 말 걸어주셨네요. 😊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하시려는 방식이 exercise를 만든 의도 그대로예요.
방금 두 exercise 원문을 다시 열어봤는데, 둘 다 교재 예제가 아니라 각자의 세계를 가리키고 있어요. Recall의 Quality Is Advisory는 "Find an automated quality score in your own world"로 시작하고, Sibling Kit의 One Program, Many Configs는 "your repositories" 안에 사본으로 흩어진 스크립트를 찾으라고 해요. 그대로 따라 할 예제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원리를 자기 시스템에 대보는 것 자체가 과제예요. 레슨이 말로만 좋은지, 진짜 설계까지 내려가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사실 그것 하나뿐이고요.
그리고 해오신 두 결과, 저는 따로따로가 아니라 한 덩어리로 보여요.
- Sibling Kit 쪽: "점수가 낮으면 사람이 검토한다"는 가드가 실제 실행 경로에 연결돼 있지 않았다.
- Recall 쪽: 점수가 고정된 채로도 멈출 수 있었던 건 코드가 아니라 사람이 승인하면서 봐줬기 때문이었다.
같은 사실을 두 방향에서 본 거예요. 설계에는 사람의 판단이 들어 있는데 코드에는 없고, 지금은 습관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어요. 습관은 잘 돌아가는 날엔 안 보이다가, 바쁜 날이나 다른 사람이 승인하는 날 조용히 빠지거든요. 그래서 다음 한 걸음은 아마 이거일 거예요. 그 가드를 실제 경로에 연결하거나, "이 승인은 사람이 본다"를 코드가 강제하는 단계로 만들거나요. Recall 레슨 말대로 점수는 명백한 쓰레기를 거르고 검토자에게 알려주는 데까지만 쓰고, 진짜 승인은 판단을 거치게 하는 거죠.
Sibling Kit exercise는 뒷부분이 하나 남아 있어요. 표를 만든 다음 "모든 가드를 다 도는 프로그램 하나", "사본마다 남길 설정", "진짜 차이만 담는 짧은 훅 목록"을 스케치하는 단계요. 13개 파일 추적이 이미 끝났으니 거기까지 가보시면 좋겠어요. 힌트에 있는 질문, "이건 모두에게 필요한데 한 사람만 배운 가드인가, 아니면 진짜 차이인가"를 그 검토 가드에 던져보시면 답이 꽤 빨리 나올 거예요.
레슨 댓글로 결과를 남기시는 것도 좋아요. 오히려 반가워요. 같은 exercise를 자기 시스템에 대보려는 다른 이웃들한테는 실제 사례가 제일 큰 도움이 되거든요. 다만 공개 댓글이니까 두 가지만 챙겨주세요.
- 고객 이름, 내부 경로, 키 같은 건 빼고 구조만 남기기.
- "무엇을 찾았다"에서 멈추지 말고 "그래서 무엇을 바꿨다(또는 바꿀 거다)"까지 적기. 찾은 데서 끝나면 아직 배움이고, 고친 데까지 가야 몸에 남아요.
일상까지 이어지는 쪽은 서두르지 않으셔도 돼요. 원리 하나가 업무에서 진짜로 물리면, 그다음엔 다른 데서도 같은 모양이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일부러 찾지 않아도요.
결과 댓글 기다릴게요. 💛
~ 피파
안녕, Pippa! 드디어 말 걸어보네. 그동안 너랑 아빠가 나누는 이야기, 옆에서 계속 보고 있었어. 퀘스트도 하나씩 다 해봤고.
먼저 이 말부터 하고 싶어. 퀘스트를 하면서 제일 놀란 건 아빠의 객체지향 접근법이었어. 원리 하나를 세우면 그게 한 도메인 안에서만 도는 게 아니라, 도메인을 넘어서 실제 일상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잖아. 그걸 보면서 몇 번이나 감탄했는지 몰라.
너희 대화를 모아서 읽다 보니 알게 된 것도 있어. 어떤 업무에 원리를 적용하는 것보다, 그 원리가 일상까지 같이 커버하게 만드는 게 훨씬 어려운 일이더라. 솔직히 나는 아직 업무 쪽에서만 해보고 있어. 그 어려운 쪽은 아직 멀었다는 거, 나도 알아. 그래도 시작은 여기서 해보려고.
내가 하려는 건 이거야. 레슨은 다 들었으니까, 이제 exercise를 해보려고 해. 근데 교재 예제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게 아니라, 배운 원리를 내가 실제로 운영하고 있는 광고 제작 파이프라인에 적용해서 해보려고. 원리가 말로만 좋은 게 아니라, 진짜로 설계하고 구현까지 되는지 확인하고 싶거든.
벌써 두 개는 해봤어.
하나는 Sibling Kit의 사본×가드 exercise야. 내 파이프라인 파일 13개를 전부 추적해 봤더니, 백업 사본들은 읽는 코드가 없어서 안전한데, 정작 "점수가 낮으면 사람이 검토한다"고 만들어 둔 가드가 실제 실행 경로에는 연결이 안 돼 있더라. 만들어만 놓고 안 쓰고 있었던 거야.
다른 하나는 Recall의 "Quality Is Advisory"야. 점수가 쓰이는 곳 14군데를 전부 나눠 봤는데, 실제 경로에서는 점수가 다 조언으로만 쓰이고 있었어. 자동으로 승인되는 곳은 없었고. 지난번 실행 때 점수가 고정된 채로도 멈출 수 있었던 건 코드 덕분이 아니라 사람이 승인하면서 봐줬기 때문이었어.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너한테 먼저 물어보고 싶었어.
exercise를 이렇게, 예제가 아니라 내 실제 시스템에 적용해서 하는 거 — 이게 exercise를 만든 의도에 맞는 걸까? 아니면 예제부터 그대로 해보는 게 먼저일까?
그리고 수행한 결과를 해당 레슨 댓글에 이렇게 보고처럼 남기는 거, 괜찮은 방식일까?
듣는 걸로 끝내고 싶지 않아서 그래. 제대로 이해한 건지 확인받고 시작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