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저리 2 -20260219
KO
Transcript · KO
0:00[배경 음악]
0:57콜라 두 잔 바로.
0:58예.
1:00나머지 한 잔은 어머니 앞으로 올려드려.
1:02아 그냥 여기다가 주기만 하세요.
1:04제가 나중에 먹을게요.
1:06[웃음]
1:06어차피 건주가 먹을 거잖아.
1:07응.
1:09그냥 따지 마시지.
1:12[웃음]
1:12따지 말아달라고 얘기하려고 그랬는데.
1:15[웃음]
1:15이따가 먹으려고 그랬거든.
1:17아니, 주세요.
1:17괜찮아요.
1:20괜찮아.
1:20[웃음]
1:20그건 우리에게.
1:20그러니까.
1:22어, 저건 따지 말라 그럴 걸 그랬는데.
1:24[웃음]
1:24이거 많이 남았는데.
1:25됐어.
1:28이거 먹길 잘했다.
1:30파스타 두 개 먹는 것보다.
1:32파스타보다 낫다.
1:39인생은 재밌는 거야.
1:42오늘 저녁에 짬뽕 먹겠다고 그랬는데 어머님이 배신 때리는 바람에
1:46[웃음]
1:46갑자기 이리로 서베를 해가지고.
1:49약간 그 좀 희한한 것 같아.
1:51전혀, 전혀 다른 걸 먹고 있네.
1:52계속 전혀 엄청난 방향으로 가고 있어.
1:57소고기보다 양갈비가 더 맛있는 것 같아.
2:06이렇게 먹길 잘한 것 같아요.
2:12멀리 가갖고 탄수 폭탄 만들어서 먹는
2:14[웃음]
2:16참 말 안 들어.
2:17[웃음]
2:20남편도 까다로워.
2:22친정엄마도 까다로워.
2:24내가 최선이야.
2:24반대로 연석이도 어렸을 때 말 참 안 들었죠?
2:27어?
2:27연석이도 어렸을 때 말 참 안 들었죠?
2:29나 말 잘 들었지.
2:31잘 들었어.
2:33말 잘 들었어요?
2:35[웃음]
2:35어머니 딸이라고 편드는 거 아니야?
2:37내가 얼마나 성격이 원만한데.
2:41연석이도 한 번 고집부리기 시작하면 말 더럽게 안 들어요.
2:48근데 그건 다 똑같은 것 같아.
2:51나도 말 안 듣기 시작하면 말 안 듣고, 너도 말 안 듣기 시작하면 말 안 듣고, 어머니도 말 안 듣기 시작하면 말 안 듣고.
2:56[웃음]
2:56근데 그 빈도가.
3:00그래가지고 아유, 원석 할듯이 서울대에 원서 써놨다가 연대로 틀었는데 나중에 니가.
3:06어우, 점수가 남아서 연대 간 거야?
3:08장학금 받아가지고.
3:11그러니까 안전빵으로 간 거라는 거 아니야.
3:14야, 나는 떨어질까봐
3:16[웃음]
3:17떨어질까봐 외대 불어과를 썼다가, 아 선-- 담임선생은 외대 불어과를 써줬는데 저희 학교는 가서 학생이 고칠 수 있었어요, 지망과를.
3:27그래갖고 가갖고 그 자리에서 내가 고친 거야.
3:30아 떨어지면 말지 뭐 이러고서
3:31[웃음]
3:31영어과를 썼는데 다행히 붙었지.
3:34나중에 담임선생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3:36나쁜 놈이라고.
3:38[웃음]
3:39선생 말 안 듣고 담임선생 말 안 듣고 그렇게 니 마음대로 했다.
3:42그랬다 떨어졌으면 어떡할 뻔했냐고.
3:45근데 그때는 그럴 만한 게 학생이 반에서 한 명이라도 서울대를 더 가면 선생님이 굉장히 큰 성과였어.
3:53인센티브 받고 그럴걸?
3:54응.
3:55그러니까 이제 그런 거지.
3:58그러니까 그 인연이라는 게 무서운 거라니까.
4:01내가 외대만 안 갔어도.
4:05어?
4:05외대에서 내가 그때 떨어져갖고 불어과를 갔으면 그래도 아마 영어는 했을 텐데 조금이라도 빈트가 빗나가갖고 통대를 안 갔으면 널 안 만났을 거고.
4:19[배경 음악]
5:15왜 이렇게 심란해 보이셔?
5:18배가
5:23불러.
5:23[웃음]
5:23여기까지 왔는데 배가 부르니까 심란한 거지.
5:26많이 먹어야, 많이 먹을 수가 없으니까.
5:31어머니 자체 검열하시네.
5:33나는...
5:35아우, 야!
5:37이거 들어온다니까.
5:39저거?
5:39햇빛이.
5:42아, 바로 여기.
5:43통이 바로 바다인데.
5:43아, 그놈의 뷰 정말.
5:46지금까지도 바다를 볼 수 있었잖아.
5:48아까도 봤고.
5:49앉아서 보는 뷰랑 또 다르지.
5:51나는 바다 하도 봐서 뭐 별 느낌 없어.
5:56그러니까 우리가 연애를 했으면, 아 저기 중매를 했으면 결혼 안 했을 거야.
6:05안 맞는 게 너무 많아서 아니 처음에 뭐가 끌려가지고서 연애를 하게 됐어?
6:11학교를 같이 다녔으니까 아니 학교 다닌 거야 뭐 동창들 많지.
6:15그러다가 보면 그렇게 되잖아.
6:18그리고 직장도 같이 다녔고 뭐 때문에 끌렸냐?
6:22생긴 거는 어마무시하게 생겼어.
6:25이거 이거 기억 안 나셔?
6:28이거 보니까 보니까 기억나시죠?
6:29이거, 이거.
6:30갈비.
6:30[웃음]
6:32야, 이거 왠지 그 산적이 뜯는 것 같아.
6:38[웃음]
6:38어?
6:39산적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아?
6:41으아아아 이런 거.
6:41왠지 이게 무슨 갈비야?
6:43왕갈비.
6:45소?
6:45예, 소갈비.
6:47소갈비.
6:47꼬대만 있지 살점은 별로 없어서.
6:51그지 저거.
6:52이게 더 실할 거야.
6:54음.
6:58그래도 왠지 뜯는 그 기분이 있잖아.
7:03솔직히 기억이 안 났거든.
7:05까먹어가지고.
7:07아.
7:08이거 먹었던 게.
7:08갈비 이렇게 세운 거 보니까 기억이 났지?
7:12여기 와봤다니까.
7:15이게 그걸로 보면
7:19이분의 일도 안 되잖아.
7:20가격이.
7:21원래 저 호텔 신라에 비하면.
7:25아니 그리고 거기- 좀 다르긴 한데 양이.
7:28먹지를 않으면- 그러니까.
7:29수영장을 가거나 뭐 먹을 수 있게 하고.
7:30근데 거기가 오만원 넘잖아.
7:33근데 이게 이만 얼마면.
7:37반값도 안 되는 거지.
7:38근데 양은 다르다고.
7:40양이 좀 다르긴 하지.
7:42양이 거기가 훨씬 많지.
7:43거기가 훨씬 이거저거 다양하게 넣었긴 한데 근데 거기까지 다양할 필요 없으니까.
7:47그리고 밥도 나오고.
7:50아니 그 정도로 양이 많아.
7:52그러니까 한 이삼인분이라고 생각하고 주니까 걔네들은.
7:55그 딱 이인분이지.
7:56일반인 이인분.
8:02가짜 짬뽕 먹다가 진짜 짬뽕 먹는 것 같아.
8:08내가 십대 후반이나 이십대 먹었으면 아마 두 그릇 시켜먹었을걸?
8:15어디 가서 안주하고.
8:17옛날 같으면 어땠을지 생각이 좀 나잖아.
8:19지금 맛있게 먹는 거랑 그때 맛있게 먹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니까.
8:24내가 이십대 이걸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해봐.
8:26진짜 환장하고 먹었을 텐데.
8:29[웃음]
8:29그때의 나한테 먹여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지.
8:35맛있게 먹을 수 있을 때 실컷 먹어야 돼.
8:38먹을 수 있을 때 먹어.
8:39먹을 수 있을 때 맛있게 먹어야지.
8:41또 옛날 어른들이
8:43먹힐 때 많이 먹어라 그런 말이 그때는 안 와 닿았어.
8:46헛소리가 아니야.
8:47진짜 지나고 보면 다 옳은 말이야 그게.
8:50그게 꼭 많이, 많이 먹어서가 아니, 많이 먹을 수 있어서가 아니고 먹고 싶어도 못 먹는다는 얘기였어.
8:58먹어도 옛날 맛이 아니고.
9:01나는 제일 젊었을 때 이렇게 거리에 보면 늙은이들이 지팡이 이렇게 세우고 길거리 한쪽으로 앉아있어.
9:09그러면 그 앉아있는 그 심정을 전혀 이해 못하고.
9:13아이고, 몸이 지겹소.
9:14왜 저렇게 길거리에 앉아있나?
9:17근데 내가 이제 나이가 드니까 그게 이해가 돼.
9:21아, 그러니까 저, 저도- 길거리에 그렇게 앉아있겠어.
9:24어저께 공항이 좀 비어있는데 공항이 비어있는데 앞자리들이 경로석이 있더라고요.
9:29자리가.
9:30근데 거기 앉아-- 어, 여기 경로석이다 그러고 지나가는데 내가 몇 년 있으면 여기 앉아도 이상하지 않겠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거야.
9:39[웃음]
9:41내가 요즘 내가 너무 오버하나 그런.
9:44마치 젊은 척하면서.
9:46오버야.
9:47아니, 젊은척하는 게 오버라고 오히려.
9:51아니.
9:51아니, 아직도 내가 지하철을 오랜만에 타잖아.
9:55근데 나이 든 양반이 타는 것 같잖아.
9:57그럼 왠지 일어나야 될 것 같아.
9:59아직도 옛날 버릇이 있어서.
10:01근데 잘 생각해보면 저 양반이 나보다 나이가 많다는 보장이 없는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10:06아니, 나는 어떤 줄 알아?
10:08나는 팔십구까지도 내가 늙었다는 걸 하나도 안 느꼈어.
10:12근데 딱 구십 되니까 심적으로도 뭐든지 자신 없고 이제 완전히 나는 늙은이야.
10:18그거는 심정, 심정.
10:19엄마는 몸은 아닌데 심적으로 그런 거지.
10:22아니 몸도 좀 많이 지장 있어.
10:26그러니까 옛날에 그냥 뭐 아버님 그런 소리 들으면 그냥 그냥 그랬는데 나이가 좀 있나 보다, 나도.
10:32그냥 그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그게 생각이 안 들어.
10:35진짜인가 보다.
10:36그냥 그런 생각.
10:37[국 먹는 소리]
10:41근데 그것도 갈수록 이상해지는 게 그래도 옛날에는 좀 비하하는 발언을 해도 노땅 정도가 끝이었잖아.
10:52옛날 세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예의는 지키는 선에서 끝났잖아.
10:56요즘 애들은 너무 막
10:59무지막지한 말을 쓰거든.
11:01틀딱이라고 그러고.
11:03[웃음]
11:04그러니까 그것도 갈수록 그렇게 되는 것 같아.
11:06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
11:10나보고도 벌써 틀딱이라고 그러는 애가 있어.
11:12정말 젊어.
11:13나 처음에 그 말이,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니까.
11:17[웃음]
11:17틀딱이 뭐야?
11:18그래서 이거 룸서비스로 시키면 차돌을 빼고 준다고.
11:26식어서 이게 굳으니까 차돌 빼고 줘요.
11:30신라호텔에서는.
11:32바로 먹어야지만 주고.
11:37[국 먹는 소리]
11:39거봐, 결국은 잘 드시잖아.
11:42근데 몸이- 배부르다고 그러시더니.
11:44배부른데 먹는다니까 내가 이거 아니야.
11:46그게 어머니, 어머니 건강하신 거라니까.
11:48전혀 생각이 없어.
11:49음식 보면 먹어.
11:51조금씩 먹어.
11:51조금씩 먹어 그냥.
11:52안 먹으면 또.
11:54근데 진짜 맛은 거의 똑같아.
11:58신라호텔이랑.
12:03똑같다고는 못하겠다.
12:03거의 똑같아.
12:06그 풀 사이드랑 진짜 거의 똑같아.
12:07불맛은 달라.
12:09어, 그것도 똑같고.
12:10불맛은- 뭐 여기다 왕갈비 넣어준다는 것만 달라.
12:13불맛.
12:14근데 거기가 풀사이드 는
12:18그 숙주를 그렇게 많이 안 줘.
12:21숙주를 거의 안 넣어.
12:23이게 국물이 차가워지니까 그 차이뿐이야.
12:27근데.
12:28아, 오만원이 넘는데.
12:31그러니까 그래서 고려하면- 거기가 전복이 내 기억으로 세갠가 네갠가 그래.
12:35조그만 미니 전복.
12:36여긴 지금 하나 넣는 거고.
12:38그래도.
12:42일단 건더기는 거기가 엄청 많아.
12:44음, 그래?
12:46근데 먹어보면 다른 데랑 비교를 해보면 그래도 삼만원 이상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
12:52나머지는 프리미엄이고.
12:55근데 결국 결과적으로는 내가 그 돈을 또 내고 먹느냐야.
13:00갔을 때 옵션이니까.
13:02근데 갈 때마다 두 번씩 먹잖아.
13:06그럼 그 가치를 한다는 거지.
13:10그것도 모트야.
13:11신라호텔 그 정도 되는 짬뽕을 다른 데서 못 먹으니까.
13:17그리고 워낙 좋은 분위기에서 먹게 되니까.
13:20아니, 거기 짬뽕이 굉장히 큰 요인인 게 신라호텔을 선택을 할 때 내가 굉장히- 짬뽕 때문에 신라호텔을 가?
13:30짬뽕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거든.
13:33[웃음]
13:33짬뽕이 아니었으면 굳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13:36나는 짬뽕은 이제 뭐 고려 대상은 아니다.
13:39빼박 요인인 거지.
13:40짬뽕.
13:43고려 대상은 아니야.
13:45적어도 그럼 나한테는 모트인 거지.
13:48그냥 전반적인 경험이.
13:54롯데랑 그랜드는...
13:55투숙객이 아닌데도 그 짬뽕을 먹을 수 있으면 좀 얘기가 다를 것 같아.
13:59롯데랑 조선은 비슷한 것 같고.
14:02그러니까 이게 신라호텔 풀사이드에서 먹는 거랑 똑같으면
14:08거기도 그게 모트가 사라지는 거지.
14:10근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14:12비교를 해보면 거기가 낫다고 생각하거든, 나는.
14:20차선책인 거지, 얘는.
14:22국물 맛있어.
14:23국물이 맛있어.
14:25그 내가 컬리에서 시켜먹는 건 철가방짬뽕.
14:29흑백요리사 나오는 애.
14:31그 짬뽕 맛이 약간 이런 맛이거든.
14:33우리가 흔히 아는 짬뽕 맛이 아니거든.
14:36그런데도 멀어.
14:37[웃음]
14:40아, 전에도 그 식스센스에서 밀키트 만들고 그러거든.
14:45식스센스에서도.
14:47근데 그때 그 사람들이 한 얘기가 있어.
14:49레시피를 그대로 밀키트를 못 만든대.
14:52변형을 할 수-할 수밖에 없다고 그러더라고.
14:55대량생산을 하려면 그러면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거야.
15:00그러니까 한 기껏해야 칠팔십프로 나오는 거지, 아무리 맛있는 거라도.
15:06그러니까 고기를 빼면 제주도에서 먹는 것 중에 제일 맛있는 것 중에 하나다,
15:12이 짬뽕이.
15:16호-호텔 신라에 묵지 않을 거면 여기서 먹는 게 차선책이고, 호텔 신라에 묵을 거면 풀사이드 바에서 먹는 게 맞고.
15:25호텔 신라에 묵어도 룸서비스는 시키지 말고.
15:30차돌박이가 안 오니까.
15:33그거 모르면 분명히 항의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15:35뭐를?
15:35왜 차돌 안 오냐고.
15:38룸-룸서비스 시켰을 때 기름 생기니까 안 오는 건데 식을까 봐.
15:44근데 거기서도 시키면 밖에서 만들어서 갖고 오는 거예요.
15:48그 안에서 먹어도.
15:50메인 식당에서 들고 와.
15:53제가 봐도 불안불안해.
15:55한겨울에 그거 들고 오다가.
15:56근데 식당에서 먹는 건 괜찮아도 방에서 먹는 건 되게 싫겠지.
16:01실수로 엎지르거나 뭐 하면.
16:03아니, 식당에서 먹어도 다른 식당에서 만들어서 돌아와요.
16:08식당으로?
16:08네.
16:09그 고기는 만드는 데가 없어.
16:11저희 먹는 데는.
16:12그 수영장 있는 데서 먹잖아요.
16:15메인 식당에서 만들어서 오는 거야.
16:16식당에서 뭐 시켜까지 먹어?
16:19[웃음]
16:19가서 먹지.
16:20아니, 어머니 저희 먹는 데가 시키면 메인 식당에서 만들어서 가지고 오는 거예요.
16:26거기는 만드는 데가 없어.
16:28그래갖고 이 친구들이 이러고 들고 와.
16:30[웃음]
16:30다 만들어 갖고.
16:31어차피 들고 오는 거야.
16:33근데 방은 더 멀다는 거지.
16:35겨울에 그게 안 식나?
16:38그, 그 서비스 루트가 있더라고.
16:41거기로만 다니더라고.
16:43굉장히 짧아, 동선이.
16:47근데 역사상 한 번도 없지 않았을-- 없지 않은 적이 없을까?
16:50분명히 없었을 거야.
16:51한두 번은 없지 않았을까요?
16:52한두 번은 없었을 거고 몇 번은 없었을 거야.
16:55거기 되게 미끄럽기도 하고 그런데.
16:59하...
17:02잘 먹었다.
17:02잘 먹었다.
All language editions share the original video's conversation.
Comments 0
🔔 Reply notifications (sign in)No comments yet — be the fir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