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서른 개는 못 외워. 하나만 외우고 나머지는 찾으면 되지."
다 조합을 주면 조합이 너무 많아져
매크로마다 단축키를 붙이는 건 하루에도 몇 번씩 쓰는 두세 개엔 훌륭해. 개수가 늘면 무너지고. 서른 개를 외우는 사람은 없고, 많이 붙일수록 시스템이랑도 자기들끼리도 더 부딪히거든. 그래서 Flint 엔 조합이 못 버티는 자리를 메우는 두 번째 방아쇠가 있어. 검색 팔레트 하나. 단축키 하나로 모든 매크로가 뜨고, 몇 글자 치면 걸러지고, Enter 로 지금 긁어놓은 글에 실행돼. 자주 쓰는 건 조합을 갖고, 나머지는 팔레트가 맡는 거지.
팔레트도 자리를 먼저 붙잡아
여기 앱 나머지랑 이어지는 미묘한 지점이 하나 있어. 팔레트는 창이고, 창은 포커스를 가져가. 팔레트가 그냥 떠서 매크로를 고르면 대상이 내가 편집하던 글이 아니라 팔레트 자신이 돼버려. 그래서 팔레트 단축키는 매크로를 칠 때랑 똑같이 움직여. 눌리는 순간, 팔레트가 뜨기 전에 앞의 앱이랑 요소랑 긁어놓은 글을 먼저 붙잡아. 그리고 포커스를 안 가져가는 창으로 띄우지. 매크로를 고르면 팔레트가 아니라 붙잡아둔 그 자리에 대고 돌아.
팔레트 단축키 눌림
자리부터 붙잡기 { 앱, 요소, 긁은 글 } <- 뭐가 뜨기 전에
포커스 안 가져가는 창으로 띄우기
몇 글자 쳐서 고르기
창이 아니라 붙잡아둔 자리에 대고 실행
잃어버릴 수 없는 단축키 하나
팔레트 자기 단축키엔 웬만해선 안 부딪히는 기본값이 있고, 부딪히면 바꿀 수 있어. 모든 매크로가 이걸로 닿으니까 팔레트가 지난 레슨의 약속을 실제로 지켜주는 셈이야. 매크로의 조합이 죽어도 — 다른 앱한테 뺏겼든, 아예 안 붙였든, 잊어버렸든 — 그 매크로는 팔레트에서 검색 한 번 거리에 있어. 단축키로만 부를 수 있는 단축키 앱은 조합 하나 부딪히면 무너지는데, 검색이 늘 뒤에 있으면 안 무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