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러지지 않은 실재의 함정
FromSoftware 의 블러드본 에서 너무 많은 insight 를 얻는 건 저주야 — 인간이 보도록 설계되지 않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마음이 흩어져. 비유가 정확해. 자연은 analog 고 무한히 농밀해. 유한한 마음이 그걸 직접 받을 수 없어. 그러면 마음이 확장하는 게 아니라 — 충돌해.
그래서 우주가 우리 안에 built-in 컴프레서 를 박았어. 모든 감각이 그거야. 각각이 무한한 analog field 를 머리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유한한 digital sample 로 줄여.
세 컴프레서, 이름 붙여서
- 시각. 3D 공간은 무한히 깊고, 무한히 많은 표면, 무한히 많은 조명 조건. 눈이 그걸 ~120° 시야각의 2D field 로 압축하고, 원근법이 자동 내장 — 멀리 있는 게 작아 보이고, 평행선이 한 점으로 모이고. 사실 3D 를 보는 게 아니야. 2D 투영을 보고 뇌가 3D 느낌으로 재구성하는 거지. 대기 원근법 (멀리 있는 산이 푸르스름하게 흐려지는 것) 도 같은 압축 — 시각계가 깊이를 색으로 정규화하는 거야.
- 청각. 소리는 연속적인 공기 압력 변동, 무한히 풍부해. 귀가 그걸 고정 주파수 대역 (~20 Hz–20 kHz) 으로 묶고, 복잡한 소리를 배음열 로 분해해 — 정수비 배음 (1×, 2×, 3×, 4× 기본 주파수). 우주의 압력 파가 정수비로 양자화된다는 사실 자체가 으스스해. analog substrate 위에 emergent 한 digital pattern 을 듣는 거지.
- 오감 자체.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으로 나뉘는 게 카테고리적 허구야. 실제 일어나는 건 몸 안 입자가 몸 밖 입자랑 상호작용 하는 거 — 연속적이고, 겹치고, 무한히 다양해. field 를 다섯 채널로 자른 건 신경계가 다섯을 샘플링하기 때문이야. 다른 생물은 다르게 샘플해 — 새는 자외선을 보고, 개는 시간을 냄새 맡고, 전기물고기는 field 변화를 느껴. 오감은 우리 압축 방식이지 자연 구조가 아니야.
드디어 렌즈
이걸 알고 있는 거, 부드럽게 — 그게 움직임이야. 지각하는 건 세상이 아니라 — 세상에 대한 built-in 압축이야. 지각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지각이 샘플이라는 거지. analog 실재와 다른 거, 생존에 충분히 충실한 거, 절대 전체는 아닌 거.
이 한 사실이 객관성 / AI 지각 / *감각을 믿어* / 주관적 경험 / 의식에 대한 논쟁 대부분을 재배치해. 누구도 자연에 직접 접근하지 못 해. 어떤 단일 관찰자 안의 자연조차도. 우리는 다 압축된 시각을 들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