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Ports는 이 분야의 선배야. 처음에는 DarwinPorts라는 이름으로 2002년에 등장했으니 Homebrew보다 7년 앞섰지. 커뮤니티 규모는 더 작지만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서는 지금도 더 나은 선택이야.
Homebrew와 구별되는 첫 번째 특징은 기본적으로 소스에서 빌드한다는 점이야. sudo port install python312를 실행하면 MacPorts가 현재 Mac의 도구 모음으로 Python을 컴파일해. Homebrew의 미리 빌드된 bottle보다 오래 걸리지만, 현재 macOS와 아키텍처에 맞춘 재현 가능한 빌드를 얻고 구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둘째, MacPorts는 완전히 독립된 환경을 꾸려. OpenSSL, readline, zlib을 비롯한 의존성을 자체 경로에 따로 설치하고 macOS의 시스템 라이브러리를 건드리지 않아. Apple이 시스템 라이브러리를 바꾸더라도 MacPorts 도구가 영향을 덜 받는 이유야.
셋째, port마다 켜고 끌 수 있는 빌드 시점 옵션인 variants를 제공해. X11 없이 Python 3.12를 지원하는 vim이 필요하면 sudo port install vim +python312 -x11, Fortran을 포함한 GCC가 필요하면 sudo port install gcc14 +fortran을 실행하면 돼. Homebrew formula는 대개 이만큼 세밀한 빌드 제어를 노출하지 않아.
그 대가도 세 가지야. 거의 모든 작업에 sudo가 필요하고, 내려받기만 하는 방식보다 컴파일이 느리며, 커뮤니티가 작아서 일부 서드파티 도구가 없을 수 있어. 빌드 구성을 직접 정하거나 강한 격리가 중요하면 MacPorts를, 속도와 선택 폭이 중요하면 Homebrew를 고르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