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에는 챗봇이 아니라 일하는 에이전트가 들어와
Claude Code, Codex CLI, Gemini CLI를 처음 켜면 채팅창처럼 보여. 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웹 챗과 같은 도구라고 생각하면 핵심을 놓쳐. AI CLI는 실제 파일을 읽고 고치며 셸 명령까지 실행하는 에이전트야. 대화창은 그 일을 지시하고 확인하는 작은 창구일 뿐이지.
구조는 간단해. 대화를 유지하는 프로세스가 있고, 모델은 그 안에서 필요한 도구를 골라 호출해. git status를 확인하고, 파일을 편집하고, npm test를 돌리는 일이 모두 네 컴퓨터에서 실제로 일어나. 모델이 어떤 도구를 쓸지 판단하고, 사용자는 어디까지 허용할지 정해. 그래서 권한 경계가 모든 AI CLI 설계의 중심이야.
이 구조를 알면 지시하는 법도 달라져. 질문을 여러 번 잘게 던질 필요가 없어. "package.json을 읽고 src의 import를 확인해서 쓰지 않는 devDependency를 제거한 뒤 테스트까지 해"처럼 목표와 완료 조건을 한 번에 주면 돼. 읽기, 검색, 수정, 검증은 에이전트가 한 작업 안에서 이어서 처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