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가 진다’는 숫자부터 의심하라
개인 투자자의 95%가 시장에 진다는 문구는 대상, 기간, 비용, 생존자, ‘진다’의 정의가 없는 선전 문장이다. 모든 장기 투자자와 초단기 레버리지 거래자를 한 통계로 묶을 수 없다. 연구마다 표본과 결과가 다르므로 고정 비율을 사실처럼 쓰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성과 격차가 허구라는 뜻도 아니다. 잦은 거래, 높은 비용, 성과추종, 낮을 때의 자금회수는 투자자가 선택한 자산의 시간가중수익률보다 실제 돈의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
성과를 새게 하는 네 경로
1. 행동: 최근 상승 뒤 위험을 늘리고 하락 뒤 줄이면 비싸게 사고 싸게 파는 자금흐름이 생긴다.
2. 집중과 레버리지: 분산되지 않은 종목·테마·옵션 노출은 회복할 수 없는 큰 손실과 강제청산을 만들 수 있다.
3. 비용과 세금: 운용보수, 호가 차이, 시장충격, 이자, 세금이 해마다 복리 자본을 줄인다.
4. 목표 불일치: 가까운 지출 돈을 변동성 자산에 넣거나 장기 자산을 단기 뉴스에 맞춰 매매하면 좋지 않은 시점에 팔 가능성이 커진다.
시간가중수익률과 돈가중수익률
펀드의 시간가중수익률은 입출금 시점의 영향을 제거해 운용 자체를 본다. 투자자의 돈가중수익률은 실제 납입과 인출 시점을 반영한다. 상승 뒤 큰돈을 넣고 하락 뒤 빼면 같은 펀드를 보유했어도 돈가중수익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이 차이를 행동 격차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용의 복리
비용은 수익률에서 매년 빠진다. 비용 전 수익률 7%가 30년 지속된다는 단순 가정에서 ₩100,000은 약 ₩761,000이 된다. 연 1% 비용으로 순수익률이 6%라면 약 ₩574,000이다.
최종자산이 약 24.7% 적다. 이는 특정 시장의 예측이 아니라 ‘7% 대 6%, 30년’이라는 가정의 비용 예시다.
통제 가능한 과정
- 목표와 자산배분, 허용낙폭, 재조정 규칙을 문서화한다.
- 총비용과 세후 수익을 확인하고 불필요한 회전율을 줄인다.
- 집중·레버리지·유동성 한도를 정한다.
- 성과는 적절한 위험 벤치마크와 같은 기간으로 비교한다.
규칙이 언제나 시장을 이기게 하지는 않는다. 다만 예측 불가능한 수익률 대신 비용, 분산, 행동처럼 통제 가능한 변수를 관리하게 해 준다.
핵심
개인 투자자의 고정 실패율을 외우지 마라. 성과 격차는 표본마다 다르지만 행동, 집중·레버리지, 비용, 목표 불일치가 실제 수익을 깎는 경로는 분명하다. 무엇을 예측할지보다 무엇을 통제할지 먼저 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