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타고난 압축 장치
관점 트랙에서는 시각과 청각, 오감처럼 지각을 압축하는 타고난 장치를 보았어. 생각에도 비슷한 장치가 있어. 뇌에는 빠르게 판단하도록 새겨진 지름길이 있고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특정한 조건에서는 일정한 방향으로 틀려. 결함이라기보다 완벽한 정확성을 속도와 생존에 맞바꾼 기능이야. 조상들이 살던 환경에서는 충분히 유용했지만 현대의 환경에서는 때때로 우리를 잘못 이끌어.
이 기능을 끌 수는 없지만 언제 작동하는지는 알아차릴 수 있어.
알아 둘 다섯 가지 편향
- 확증 편향. 이미 가진 관점을 뒷받침하는 증거에 반대 증거보다 더 큰 무게를 두는 경향이야. 소셜미디어의 추천 목록은 이 편향을 키우도록 최적화돼 있어. 이미 어느 정도 동의해서 더 오래 볼 만한 내용을 계속 보여 주지.
- 가용성 휴리스틱. 사례가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지를 보고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판단해. 비행기 사고는 일어날 때마다 뉴스에 나오기 때문에 흔하게 느껴지고, 자동차 사고는 그렇지 않아 드물게 느껴져. 실제 비율은 반대인데도 말이야.
- 닻 내림. 처음 들은 숫자가 이후의 모든 추정을 그 근처로 끌어당겨. 판매원이 1,000달러에서 시작하면 700달러가 좋은 제안처럼 느껴지지만, 500달러에서 시작했다면 같은 700달러도 지나치게 비싸게 느껴져. 금액은 같고 마음만 달라진 거야.
- Dunning-Kruger 효과. 초보자는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능력을 과대평가하기 쉽고, 전문가는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생생히 알기 때문에 자기 능력을 과소평가하곤 해. 그래서 자신만만한 초보와 겸손한 대가가 나타나.
- 사후 편향. 일이 벌어진 뒤 뇌는 이전의 기대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라고 다시 써. 실수에서 배우기 어렵게 만들고 평론가를 실제보다 똑똑하게 보이게 하지.
Daniel Kahneman의 두 체계
Kahneman은 평생의 연구를 생각에 관한 생각에 모으며 인지를 두 체계로 나누어 설명했어. 시스템 1은 빠르고 자동적이며 직관적이야. 언제나 작동하고 편향도 이곳에 살아. 시스템 2는 느리고 의도적이며 논리적이야. 작동하는 데 많은 힘이 들어서 꼭 필요할 때만 불러내. 중요한 일을 포함한 결정 대부분은 시스템 1이 내리고 시스템 2가 나중에 이유를 붙여.
그렇다고 시스템 1을 언제나 시스템 2로 덮어쓰려 해서는 안 돼. 지칠 뿐 아니라 가능하지도 않아. 필요한 기술은 판돈이 커서 시스템 2가 넘겨받아야 할 때를 알아차리는 것이야. 시스템 1을 믿기 어려운 조건을 익혀 둬. 큰돈을 쓰는 일, 처음 접하는 분야, 낯선 사람을 판단하는 일, 짧게 생각하고 넘기기에는 결과가 오래 남는 일에서는 속도를 늦춰.
더 넓게 보면
사람은 완벽하게 합리적인 행위자가 아니며 스스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깊은 인지 함정이야. 우리는 대부분 잘 작동하지만 때때로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실패하는 지름길을 가진 생물학적 존재야. 그 실패 방식을 아는 것이 기술이야. 위의 다섯 가지를 일상으로 가져가 다른 사람에게서도, 자기 안에서도 알아차려 봐. 알아차리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