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퍼스는 아빠가 쓴 말을 보관해. 증거 레이어는 그 글에서 무엇을 결론 내렸는지와 그 결론을 만든 정확한 문장을 함께 보관하지."
검색 결과와 판단 기록은 다른 것이야
검색은 '시장 공포에 관해 어디에 썼지?'라는 질문에 답해. 증거 레이어는 '장기 투자에서는 의지보다 구조가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고, 이 구절 넷이 뒷받침하며 한 구절은 반대한다'는 판단을 기록해. 하나는 텍스트를 찾는 조회이고, 다른 하나는 영수증을 붙여 자기 입장을 남기는 일이야.
claim은 문서 속 문장이 아니라 문서를 읽은 뒤의 판단이야
주장(claim)은 코퍼스에 이미 들어 있는 chunk가 아니야. 여러 해에 걸쳐 같은 생각을 썼어도 한 번도 또렷한 한 문장으로 정리하지 않았을 수 있어. 사람이 지금 그 자료를 읽고 '내 주장은 이것이다'라고 만든 문장이 claim이야. 다른 기록과 연결되고 인용을 받을 수 있는 오래 가는 노드로 저장하지.
인용에는 근거의 방향을 적어
claim과 passage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해당 passage가 주장을 뒷받침하는지, 반박하는지, 아니면 조건을 붙이는지를 함께 적어야 해. 인용 여덟 개가 모두 찬성하는지, 그중 둘이 심각한 반론인지 구분하지 않으면 자료 목록일 뿐 논증이 아니야. 입장을 적어야 불일치를 감추지 않고 볼 수 있어.
판단은 다시 수집해서 복원할 수 없어
FTS 인덱스를 지우면 원본에서 다시 만들 수 있지만 claim을 지우면 같은 코퍼스를 다시 읽어도 똑같은 판단이 돌아오지 않아. 그래서 증거 레이어는 파생 상태가 아니라 스냅샷처럼 귀한 상태야. claim을 삭제해도 passage까지 연쇄 삭제하지 않고, 살아 있는 인용이 가리키는 passage는 삭제를 거부해. 원문보다 판단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라, 원문만으로 재생성할 수 없는 것을 따로 지켜야 한다는 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