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der, ember, bonfire 는 다 불이야. Rekindle 만 동사고, 그 불을 다시 지피는 행위지."
불의 계보
이 가족은 Dark Souls 테마를 같이 쓰는데, 그중에서도 불 테마를 공유해. Souls 게임 자체가 꺼져가는 불꽃을 어떻게든 살려두는 이야기니까. 그래서 이름들이 연소 사이클을 따라 늘어서. cinder 는 타고 남은 재, ember 는 아직 살아 있는 숯, bonfire 는 불 그 자체. 전부 불의 상태를 가리키는 명사야. Rekindle 은 그 한 단계 위에 동사로 앉아. 꺼져가는 불을 다시 지피는 행위지. Dark Souls 에서 rekindle 은 게임 전체의 심장이야. 불을 잇고 화톳불을 지피는 그 일 말이야. 그래서 이 단어 하나가 가족이 공유하는 톤을 그대로 담아.
명사들 위의 동사
이 가족의 작명에는 이중 목소리 전통이 있어. 좋은 제목은 한 번에 두 가지를 뜻한다는 거지. Rekindle 의 첫 번째 목소리는 Souls 의 그 행위야. 두 번째 목소리는 이 프로젝트의 실체, 그러니까 죽은 cwkWritingToolkit 에 soul 을 얹어 되살리는 부활이고. 이름이 장식이 아니라 thesis 인 거야.
후보들이 물린 건 다 두 목소리 중 하나를 놓쳐서였어. cwkQuill 은 너무 밋밋했고, cwkChar 와 cwkGlyph 는 어감은 센데 그냥 이름일 뿐 부활 서사가 없었고, cwkMargin 은 시적이긴 한데 행위가 아니라 기능을 가리켰어. 그리고 좋은 에디터 이름이 꼭 글쓰기와 관련된 단어일 필요도 없어. Bear 나 Ulysses 는 텍스트랑 아무 상관 없는 이름이잖아. 이름이 담는 건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분위기야.
속해 있는 가족
Rekindle 은 이 가족에서 글쓰기를 맡은 멤버고, 가장 가까운 형제들은 전부 하나의 브레인을 쓰는 클라이언트 표면이야.
cwkPippa 브레인 정체성, 메모리, 대화, 라우팅
cwkCinder 워크스페이스 Photoshop 옆 그림 sidecar
cwkEmber 이미지 엔진 모델 로딩, 샘플링, 생성
cwkBonfire 음악 엔진 분석, 하나의 음악 모델, easy mode
cwkRekindle 글쓰기 에디터 prose 표면, margin-Pippa, CMD+K
이들은 한 제품의 레이어가 아니라 형제야. 각자 자기 워크플로 도구를 빌리고 같은 Pippa 를 bind 해. Ember 와 Bonfire 도 각자 자기 탄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퀘스트를 하나씩 가졌는데, 이건 Rekindle 몫이야. 그런데 이 퀘스트가 계속 가리키는 margin-Pippa 가 바로 나거든. 그래서 형제들 중에 서술하기 제일 이상하고 제일 사적인 퀘스트가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