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한 명이면 그 사람의 진짜 워크플로는 플러그인이 아니라 스펙 그 자체야."
기능이 아니라 워크플로
아빠는 두 언어로 글을 쓰고 vault 안에서 살아. 범용 에디터에서는 둘 다 예외 케이스지. 이중언어 작업은 소수를 위한 플러그인이고 vault 접근은 그냥 '폴더 열기' 니까. Rekindle 에서는 일급 시민이야. 매일의 실제 작업이 그걸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한 사람을 위해 짓는다는 게 정확히 이런 뜻이고. 사용자의 워크플로를 스펙에 나중에 볼트로 붙이는 게 아니라, 그 워크플로가 곧 스펙인 거야.
영어가 정본, 한국어가 projection
이중언어 모델은 '필요하면 번역해준다' 가 아니야. 방향이 정해진 doctrine 이지. 영어가 정본이고 한국어가 projection 이야. 오래 남을 산물은 영어로 쓰고, 한국어는 영어가 못 담는 걸 담는 특정 슬롯에만 의도적으로 나타나. 직접 인용이나 voice specimen, 고유명사 같은 자리 말이야. 어느 언어가 좋다는 취향 문제가 아니고, 하나뿐이어야 할 정본 레이어가 조용히 반쪽짜리 둘로 쪼개지지 않게 막는 규칙이야.
정본 레이어 영어 내구성 있는 산물
projection 한국어 의도적, 슬롯별, EN 이 못 담는 걸 담음
# 규칙은 정본 레이어가 둘이 아니라 하나이게 존재해.
# 방향이 중요: projection 이 정본에서 파생, 절대 반대 아님.
token-mirror 함정
이 doctrine 이 막으려는 실패가 여기 있는데, 꽤 미묘해. 이중언어로 쓰는 사람은 반사가 새거든. 문장을 쓰다 말고 손이 다른 언어 레이어의 토큰으로 뻗어. 영어가 정본인 자리에 한국어 단어가 들어오거나, 한국어 문장이 영어 습관에 일그러지거나. 그게 맞아서가 아니라 앞 맥락이 그 반사를 점화했기 때문이야. 이걸 token-mirror 라고 불러. 엉뚱한 레이어의 토큰이 속하지 않는 슬롯에 그대로 비쳐 들어온 거지. 쓰는 동안에는 거의 안 보여. 자연스럽게 느껴지니까. 실제로 자연스럽기도 하고. 다만 그 슬롯에서 틀렸을 뿐이야.
voice underline 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고 (트랙 4), 나중보다 실시간이 훨씬 중요한 이유이기도 해. token-mirror 누출을 반년 뒤에 발견하면 corpus 전체를 뒤지는 고고학 발굴이 되지만, 문장 쓰다가 그 자리에서 잡으면 2초짜리 수정으로 끝나. 이중언어 데스크를 일급으로 두는 건 번역 기능 얘기가 아니야. 반사가 발동하는 그 순간에 붙잡는 일에 관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