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평균 하나만 보면 숫자 하나지만, 같은 절차를 반복해 얻을 수 있는 평균들을 생각하면 불확실성의 모양이 보여."
한 평균, 많은 가능성
모집단에서 크기 N의 표본을 뽑아 평균을 계산해. 같은 방식으로 새 표본을 계속 뽑는다고 상상하면, 표본마다 평균이 조금씩 달라질 거야. 이 평균들이 이루는 분포를 평균의 표집분포라고 해.
조건이 맞고 N이 충분히 크면 CLT에 따라 이 표집분포를 정규분포로 근사할 수 있어. 원자료 자체가 종 모양일 필요는 없어. 다만 표본 크기만으로 근사의 품질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고, 원자료의 비대칭·꼬리·의존성도 중요해.
표준오차
표집분포의 표준편차를 표준오차(standard error, SE)라고 해. 독립·동일분포 표본의 모집단 표준편차가 σ라면 표본평균의 표준오차는 SE = σ / √N이야. σ를 모를 때는 보통 표본에서 추정하고, 설문이나 군집표본처럼 표본설계가 복잡하면 그 설계에 맞는 계산이 필요해.
단순 무작위표본에서는 N을 네 배로 늘려야 표준오차가 절반이 돼. 이 제곱근 법칙은 데이터 추가의 수익이 점점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줘. 그러나 편향된 표본을 크게 만든다고 편향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왜 신경 써야 하나
'지지율 40%, 오차범위 ±3%포인트' 같은 표현은 추정량의 표집분포와 표준오차를 이용해 만들어. 적절한 95% 신뢰구간 절차를 같은 조건에서 반복하면, 그렇게 만든 구간의 약 95%가 고정된 참값을 포함한다는 뜻이야. 이미 계산된 한 구간에 참값이 들어 있을 확률이 95%라는 빈도주의 진술과는 달라.
관측값이 의존적이거나 표본선정이 편향되어 있거나 꼬리가 매우 두꺼운데 단순 공식을 그대로 쓰면, 보고된 오차범위가 실제 불확실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어. 그렇다고 구간이 자동으로 '허구'가 되는 것은 아니야. 군집에 강건한 표준오차, 재표집, 모형 기반 방법처럼 구조에 맞는 대안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