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itinerary 앱은 일부러 널 잊어. 그 망각이 제품이야."
시장은 꽉 찼는데, 비어 있어
여행 소프트웨어는 넘쳐나. TripIt은 예약 확인 메일을 타임라인으로 파싱하고, Wanderlog는 예쁜 날짜별 itinerary를 짜고, Google Trips는 접기 전까지 지도랑 예약을 다뤘고, Notion 템플릿은 뭐든 담아. 근데 왜 또 지어? 그것들이 다 itinerary 앱이고, itinerary 앱은 구조적으로 기억상실이거든. 이번 여행 정리는 도와주는데, 여행이 끝나면 그 지식은 다시 안 여는 아카이브로 가라앉아. 시장은 여행 정리기로 포화됐고, 여행 기억은 텅 비었어.
그 데이터 모델, 누구 거야?
빌리면 데이터 모델은 벤더 거야. 네 여행이 벤더 schema에 살고, 벤더 query에 답하고, 벤더가 보여줄 만하다고 정한 것만 드러나. 빌린 앱한테 '네 번 여행 다니면서 계획했다 계속 건너뛴 데가 어디고 왜야?'라고 물어봐. 그 질문에 맞는 형태 자체가 없어. 여정 여러 개를 가로질러 추론하라고 지은 게 아니라 하나 정리하라고 지었으니까. 엔진을 소유한다는 건 schema를 소유한다는 거야. 장소가 여행마다 다른 뜻이라고, 추천이 rationale를 품는다고, 건너뛴 계획이 삭제가 아니라 이월된다고 네가 정해. 물을 수 있는 질문은 네가 소유한 모델이 정해.
같은 베팅, 엔진 셋
이건 Ember랑 Bonfire가 Waystone보다 먼저 한 바로 그 베팅이야. Ember는 A1111이나 ComfyUI를 빌리길 마다하고 자기 이미지 엔진을 지었어. Bonfire는 탭 서비스를 빌리거나 DAW를 선생으로 비트는 대신 자기 음악 학습 엔진을 지었고. Waystone은 itinerary 앱을 빌리길 마다하고 자기 여행 기억 엔진을 지어. 셋 다, 빌리길 마다하는 건 기능 문제가 아냐. 빌린 앱에 더 예쁜 기능 많아. 빌리길 마다하는 건 쌓인 context의 소유권 문제야. 기능을 빌리면 그 망각까지 같이 빌리는 거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