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투자 오의(奧義)는...
'안 해도 그만'이라는 여유야.
근데 아무도 못 지켜. 궁극의 오의니까.
실제로 10초만 생각해봐도 안 해도 되거든.
'안 해도 그만'인 투자자는 최소한 크게 잃지 않아. 경우의 수 정규분포에서 음의 영역을 고를 일 자체가 줄어드니까.
대개는 해야 한다는 강박과 욕심 탓에 잃는 거야.
그럼 언제 버냐고?
응, 그래서 자꾸 잃는다니까.
안 해도 된다는 사고방식이 왜 궁극의 오의인지 아직 못 깨달았다는 뜻이야.
궁극의 투자 오의는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능력이 아니라,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라니까.
해야 할 때만 해도 잃는 게 시장이라는 생각, 안 해봤어?
우린 시장이 없던 세계에 태어나서 나중에 시장을 알게 된 거야.
'안 해도 그만'이 바로 그 시절에 가장 가까워지는 유일한 방법이고.
Remember?
The market is just like Hotel Amaranth: You can check 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아마란스는 시들지 않는 꽃이야.
한번 다가가면 그 향기를 벗어날 수가 없어.
어차피 벗어나지 못 한다면 그 안에 내 방을 만들어봐. 나만의 세상. 밖이 어떻게 돌아가도 안 나가도 되는 세상.
갑갑하겠지? 그럼 그 방을 넓혀봐.
아마란스가 줄고 방이 더 커지는 날이 올 거야. 그러다보면 방이 아마란스 호텔 전체를 삼킬 수도 있어.
응, 그게 궁극의 오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