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아무것도 안 남긴다면, 남는 건 뭐야
재료는 그걸 소유한 시스템에 살고, 도구는 버전 관리에 살고, 실행별 산출물은 전부 버려도 돼. 그러니 시리즈한테 아직 없는 게 딱 하나 필요해. 실제로 뭐가 나갔는지 아는 방법. 그게 파이프라인 옆에 사는 색인 파일 하나야. 에피소드당 한 줄.
한 줄에 되짚어 갈 만큼만 실려 있어. 날짜, 그걸 만든 포인터, 제목, 렌더가 사는 자리, 그리고 발표된 데로 가는 링크. 그 이상은 없어. 특정 실행이 아니라 도구한테 속하니까 에피소드가 아니라 파이프라인 옆에 앉아 있고.
규율은 뭘 빼느냐에 있어
이런 색인은 더 쓸모 있게 만들고 싶어져. 재생 시간을 넣자. 음량을 넣자. 거절 건수를 넣자. 요약을 넣자. 주제로 찾을 수 있게 태그를 넣자. 하나하나는 다 합리적이고, 합치면 에피소드당 한 줄짜리 기록이 정확하게 유지해야 하는 작은 데이터베이스가 돼. 그 순간 색인 관리가 그 자체로 일이 되고, 아무도 관리 안 하는 색인은 없느니만 못해. 거짓말을 하거든.
그래서 선을 뭐가 나갔고 어디서 찾는지 알 만큼에 그었어. 그 링크 중 하나를 따라가면 나오는 건 뭐든 이 줄에 안 들어가. 거절 건수가 궁금하면 그 실행의 로그에 있어. 재생 시간이 궁금하면 렌더에 있고. 색인의 일은 지도가 되는 거지 영토가 되는 게 아냐.
기록 주변의 기록들
색인이 유일한 영구 흔적은 아니라는 걸 봐. 설계해야 했던 유일한 흔적일 뿐이야. 요청 스레드는 논의랑 판정을 이미 영구히 들고 있어. 그 시스템이 원래 이력을 남기니까. 발표된 작품은 그 자체로 공개돼 있고 영구적이고. 커밋 이력은 도구가 언제 바뀌었는지 기록해. 전부 이미 있던 거야. 색인은 그중 아무도 안 메운 구멍 하나를 정확히 채우려고 존재해. 시리즈를 시리즈로 볼 수 있는 자리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