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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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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치평가 — PER, PBR, EV/EBITDA

~30 min · 배수, per, p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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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누구와 비교할 것인가

DCF가 기업의 현금흐름을 직접 추정한다면, 상대가치평가는 비슷한 기업이 시장에서 받는 가격을 기준으로 삼는다. 계산은 빠르지만, 비교 대상과 지표를 잘못 고르면 정밀한 숫자로 엉뚱한 결론을 낸다.

대표 지표인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PER 25배는 시장이 현재 연간 순이익 ₩1에 주가 ₩25를 붙였다는 뜻이다. 높은 PER는 성장 기대, 낮은 위험, 일시적으로 낮은 이익 등 여러 원인에서 생길 수 있다. 그 자체로 비싸다는 판정은 아니다.

지표마다 맞는 분자가 다르다

PER(주가/주당순이익): 이익이 양수이고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에 유용하다. 이익이 음수이거나 0에 가까우면 해석하기 어렵다.

PBR(주가/주당장부가치): 장부상 자기자본이 사업 능력과 밀접한 은행·보험 같은 업종에서 자주 쓴다. 무형자산 중심 기업에는 장부가치의 설명력이 약할 수 있다.

EV/EBITDA: 기업가치(EV)를 EBITDA와 비교한다. 분자와 분모가 모두 채권자와 주주를 아우르는 기업 전체 기준이어서 자본구조가 다른 기업을 비교하기 편하다. 다만 EBITDA는 설비투자와 운전자본 소요를 빼기 전 지표다.

PSR(주가/주당매출): 적자 기업도 계산할 수 있지만, 매출 ₩1이 남기는 이익이 기업마다 다르다는 약점이 있다.

PEG(PER/예상이익성장률): 성장 차이를 보정하려는 간편 지표다. 성장률의 단위와 예측 기간에 민감하므로 ‘1 미만이면 싸다’ 같은 규칙은 근거가 약하다.

비교기업 분석의 순서

  1. 산업뿐 아니라 사업구조, 지역, 규모, 성장률, 이익률, 위험이 비슷한 기업을 고른다.
  2. 과거 실적 기준인지 향후 예상치 기준인지 통일하고, 일회성 항목을 조정한다.
  3. 평균보다 이상치에 덜 끌리는 중위 배수를 확인한다.
  4. 그 배수를 대상 기업의 대응 지표에 곱혀 시사 가치를 구한다. 비교기업 PER가 20배이고 대상의 주당순이익이 ₩500이면 시사 주가는 ₩10,000이다.

어디서 왜곡되는가

  • 비교기업 선택: 원하는 결론에 맞춰 표본을 고르기 쉽다.
  • 이익의 질: 회계정책, 일회성 손익, 경기 고점·저점이 분모를 왜곡한다.
  • 기초체력 차이: 성장률, 자본수익률, 레버리지, 위험이 다르면 같은 배수를 받을 이유가 없다.
  • 시장 전체의 오가격: 동종 기업 모두가 과대평가됐다면 상대 비교만으로는 이를 잡지 못한다.

따라서 배수는 DCF의 대체재라기보다 교차검증 도구다. 두 방법이 크게 다르면 어느 쪽이 맞는지 단정하기 전에 성장률, 정상화 이익, 할인율, 비교기업 구성을 다시 살펴라.

핵심

상대가치평가는 시장이 비슷한 기업에 붙인 배수를 대상 기업에 적용한다. 지표의 분자와 분모를 같은 권리 기준으로 맞추고, 비교기업의 성장·수익성·위험 차이를 통제해야 한다. 빠른 계산보다 비교 가능성의 논리가 핵심이다.

Exercise

  1. 한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200이고 PER가 15배다. 주가를 구하라.
  2. 비교기업군의 중위 PER가 22배라면 대상 기업의 시사 주가는 얼마인가?
  3. 실제 주가가 ₩2,500이라면 시사 주가보다 몇 % 낮은가?
  4. 대상 기업이 비교기업보다 낮은 PER를 받아도 합리적인 이유를 성장률, 위험, 이익의 질에서 하나씩 제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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