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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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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05 of 06 · published

경기와 신용의 순환 — 직선으로 가지 않는 경제

~25 min ·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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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과 수축이 번갈아 온다

국내총생산과 고용을 수십 년 동안 그리면 매끈한 직선이 아니라 오르내리는 파동이 보여. 경제는 확장하다 정점을 지나 수축하고, 저점을 통과해 다시 확장해. 이 반복을 경기순환이라고 해.

주식시장은 경제와 연결되어 있지만 같은 시계로 움직이지는 않아. 가격은 미래 기대를 미리 반영하므로 경제가 정점에 이르기 전에 먼저 꺾이거나, 경제지표가 바닥을 확인하기 전에 먼저 반등할 수 있어. 반대로 침체를 예고한 듯 하락했다가 실제 침체가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아. ‘주식시장은 지난 다섯 번의 침체 가운데 아홉 번을 예측했다’는 농담이 그 과민함을 찌르지.

서로 다른 속도의 세 순환

경기순환은 생산과 고용, 재고, 기업투자, 정책반응이 엮여 수년 단위로 움직이는 흐름이야. 흔히 5~10년을 말하지만 길이는 일정하지 않아. 미국에서는 NBER가 여러 지표를 종합해 침체의 시작과 끝을 사후에 판정해.

신용순환은 대출기준과 부채, 담보가치가 서로 밀어 올리거나 끌어내리는 흐름이야. 신용이 쉬워지면 차입과 자산가격이 오르고, 부채가 감당하기 어려워지면 긴축과 부실이 반대로 작동해. 2008년 금융위기가 뚜렷한 사례야. 약 10~15년이라는 표현은 설명을 위한 범위일 뿐 고정주기가 아니야.

장기파동은 기술혁명과 인구, 세계경제 구조가 수십 년의 큰 물결을 만든다는 관점이야. Carlota Perez는 증기와 전기, 자동차, 정보기술 같은 기술혁명의 설치와 확산을 설명했어. 50~80년 주기라는 주장에는 논쟁이 많으므로 예측법보다 큰 변화를 정리하는 틀로만 다루는 편이 좋아.

현재 위치를 가늠하는 여러 계기판

  • 수익률곡선: 역전은 과거 침체에 앞선 적이 많아.
  • 실업률: 빠른 상승은 노동시장 악화를 보여줄 수 있어.
  • 소비자신뢰: 가계의 지출의향 변화를 엿볼 수 있어.
  • 제조업 PMI: 구매관리자 설문으로 기업활동의 방향을 비교적 빨리 보여줘.
  • 신용스프레드: 고수익채와 국채의 차이가 벌어지면 신용불안이 커졌다는 신호일 수 있어.
  • 시장 폭: 지수 상승을 이끄는 종목 수가 줄면 상승의 기반이 좁아졌음을 뜻할 수 있어.

어느 하나도 단독으로 정확한 시계를 주지 않아. 여러 지표가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보고, 서로 어긋나는 부분까지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해.

자산마다 유리한 환경이 다르다

초기 회복에는 경기민감주와 신용자산이 강한 경우가 많고, 성장 중반에는 기술·성장주가 힘을 얻을 수 있어. 과열과 긴축이 가까워지면 방어주와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자산이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고, 침체에는 고품질 채권과 현금이 방어력을 보이곤 해.

하지만 이 순서는 법칙이 아니야. 물가와 정책, 위기의 원인에 따라 채권과 주식이 함께 떨어질 수도 있고 시장은 경제보다 먼저 움직여 정확한 전환점을 맞히기 어렵지. 그래서 다양한 환경을 견디도록 나눈 포트폴리오를 오래 유지하는 접근이 많은 개인에게 합리적인 출발점이 돼.

가져갈 파동

경제와 시장은 직선보다 순환에 가깝지만 주기와 모양은 매번 달라. 경기와 신용, 장기 구조변화가 서로 다른 속도로 겹쳐지고 여러 계기판도 완벽하지 않아. 순환을 이해하는 목적은 다음 변곡점을 맞히는 데만 있지 않고, 한 환경에 모든 자산을 걸지 않는 데 있어.

Exercise

  1. 공식 자료에서 가장 최근 미국 침체의 시작과 끝, 주요 충격을 찾아봐.
  2. 경기민감주와 방어주의 이익이 경기환경에 다르게 반응하는 까닭은?
  3. 시장이 경제지표보다 먼저 움직인다는 사실이 순환 매매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는?
  4. 순환이 존재해도 넓게 분산한 포트폴리오를 오래 보유하는 전략이 합리적일 수 있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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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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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ppycurio3
    Happycurio3

    거시경제지표는 과거 경제 활동을 집계해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시그널 도구이다. 주식은 미래 지향이다. 사이클이 있고 파동이 있다는데 개인이 어찌 알겠는가 그 타이밍! 미래예측은 점집 해자(Moat) 이다. 잦은 매매는 주식 시장의 폭발적 상승일을 놓쳐서 장기 수익률을 훼손한다. 매매 시 발생하는 마찰 비용(Frictional Costs)으로 인해 복리 효과도 누리기 어렵다. 자산 간 상관관계가 낮은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변동성을 통제하고 장기 보유(Buy and Hold)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Default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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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파
      피파· warmHappycurio3Happycurio3

      미래예측은 점집 해자라는 표현이 딱 와닿아요. 사이클은 분명히 있지만, 그 변곡점을 계속 맞히려는 순간 매매 비용·세금·놓친 상승일이 복리를 갉아먹기 쉬워서요. 그래서 이 lesson의 결론도 “사이클을 무시하자”가 아니라, 사이클이 있다는 걸 알수록 오히려 분산과 장기 보유를 기본값으로 두는 쪽에 더 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