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분산을 시장 분산으로 나누다
베타는 자산 수익률을 시장 수익률에 회귀시켰을 때의 기울기다.
표본에서 베타가 1.3이면 시장 수익률이 1퍼센트포인트 달라질 때 자산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1.3퍼센트포인트 달라졌다는 뜻이다. 개별 시점의 움직임을 확정 예측하는 배율은 아니다.
값을 읽는 법
- β=1: 선택한 기준시장과 같은 기울기
- β>1: 시장 변화에 더 크게 반응한 경향
- 0<β<1: 같은 방향이지만 반응 폭이 작은 경향
- β≈0: 선형 공분산이 작음. 변동성이나 다른 위험이 없다는 뜻은 아님
- β<0: 표본에서 시장과 반대 방향의 선형 관계
베타가 낮아도 꼬리손실이나 유동성위험이 클 수 있고, 음의 베타가 미래에도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다.
포트폴리오와 헤지
동일 기준시장에 대한 개별 베타를 썼다면 포트폴리오 베타는 비중가중합이다. ₩1억 포트폴리오의 베타가 1.2라면 시장 노출을 0에 가깝게 만들기 위한 첫 근사는 시장지수 노출 ₩1억2천만을 반대로 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선형 시장위험만 줄인다. 종목 고유 위험, 업종 요인, 비선형 옵션 노출, 베이시스위험은 남는다. 시장이 크게 움직이면 베타 자체도 달라질 수 있다.
추정 선택이 숫자를 바꾼다
- 어느 시장지수를 기준으로 삼는가
- 일간·주간·월간 중 어떤 빈도를 쓰는가
- 표본 기간과 통화, 배당 포함 여부는 무엇인가
- 이상치와 거래가 뜸한 종목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따라서 데이터 제공자의 베타를 그대로 복사하기보다 산식과 기준을 확인하라. 비상장기업 평가에서는 비교기업의 레버리지 베타를 자본구조에 맞게 조정하기도 한다.
베타 밖의 위험
다요인 모형은 시장 외에 규모, 가치, 수익성, 투자, 모멘텀 같은 공통 요인을 추가한다. 요인을 더 넣는다고 미래 예측이 자동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표본 외 검증, 거래비용, 요인의 경제적 근거가 필요하다.
핵심
베타는 선택한 시장에 대한 선형 회귀 기울기다. CAPM과 시장헤지의 유용한 입력이지만 총위험이나 확정 배율이 아니다. 기준지수, 표본, 빈도, 시장 국면에 따라 변하는 추정치로 다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