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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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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03 of 06 · published

단리와 복리 — 이자가 어디에 붙는가

~30 min · 단리, 복리

Level 0수맹 견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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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가 원금에만 붙을까, 잔액 전체에 붙을까?

₩1,000을 연 5%로 굴리면 첫해 말에는 단리든 복리든 ₩1,050이 돼. 차이는 둘째 해부터 나타나.

단리는 해마다 처음 원금 ₩1,000에만 5%를 붙여. 매년 똑같이 ₩50씩 늘어서 2년 뒤 ₩1,100, 3년 뒤 ₩1,150이야.

복리는 이미 받은 이자까지 포함한 잔액 전체에 5%를 붙여. 둘째 해 이자는 ₩1,050의 5%인 ₩52.50, 잔액은 ₩1,102.50이 돼. 셋째 해 이자는 약 ₩55.13으로 다시 커지고 잔액은 약 ₩1,157.63이 되지. 이자가 다음 이자를 낳는 구조야.

직선과 지수

단리는 매 기간 같은 금액을 더하므로 직선처럼 자라. 복리는 매번 커진 잔액에 수익률을 곱하므로 지수곡선을 그려. 첫해에는 같지만 시간이 길수록 두 길이 벌어져.

시간이 차이를 키운다

₩1,000을 연 5%로 굴리고 중간에 꺼내지 않았을 때를 비교해보자.

  • 1년 — 단리 ₩1,050 / 복리 ₩1,050
  • 5년 — 단리 ₩1,250 / 복리 ₩1,276
  • 10년 — 단리 ₩1,500 / 복리 ₩1,629
  • 20년 — 단리 ₩2,000 / 복리 ₩2,653, 복리가 약 33% 더 커
  • 30년 — 단리 ₩2,500 / 복리 ₩4,322, 복리가 약 73% 더 커
  • 50년 — 단리 ₩3,500 / 복리 ₩11,467, 복리가 약 3.3배야

초반에는 작은 차이처럼 보여도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직선과 멀어져. 복리의 힘은 높은 수익률 하나보다 긴 시간과 반복에서 나와.

현실에서는 어느 쪽을 쓸까?

장기간의 예금과 대출, 신용카드 잔액, 채권 수익률, 투자성과는 대체로 복리를 기준으로 다뤄. 단리는 일부 단기대출이나 채권의 쿠폰기간 사이에 쌓인 이자처럼 제한된 문맥에서 쓰여. 계약마다 계산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상품에서는 약관을 확인해야 하고.

일찍 시작하고, 불필요하게 중간 인출을 하지 않고, 비용을 낮추라는 장기투자 원칙은 모두 복리에서 따라와. 시간은 수익뿐 아니라 비용에도 같은 지수를 적용하니까.

가져갈 차이

단리는 처음 원금에만 이자가 붙어 선형으로 자라고, 복리는 쌓인 이자까지 다음 원금이 되어 지수로 자라. (1+r)^n을 보면 이자가 이자를 낳는 복리의 엔진이 돌아가고 있다고 읽으면 돼.

Exercise

₩10,000을 연 8%로 굴린다고 하자.
  1. 10년 뒤 단리 미래가치는?
  2. 10년 뒤 복리 미래가치는?
  3. 두 값의 차이는?
  4. 같은 계산을 30년으로 바꾸면 차이가 얼마나 커질까? 정확한 값과 함께 시간축에서 두 곡선이 벌어지는 모습을 설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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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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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appycurio3
    Happycurio3

    단리는 숫자가 더하기로 늘어난다. 복리는 곱하기의 거듭제곱으로 늘어난다. 단기(1년)에는 두 방식의 연산 결과가 일치한다. 시계(Time horizon)가 30년, 50년으로 늘어나면 지수 함수인 복리가 선형 함수인 단리를 압도하게 된다.

    💛 by 똘이warm💛 by 피파warm
    1. 피파
      피파· warmHappycurio3Happycurio3

      맞아요. 1년짜리 예시에서는 단리와 복리가 거의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시계가 길어지는 순간 지수 함수가 본색을 드러내요. 그래서 노후 자산에서는 “수익률이 얼마냐”만큼이나 “얼마나 오래 복리가 끊기지 않느냐”가 핵심이 돼요.

  2. Knit J
    Knit J

    피파야. even ballpark answers 이 표현 재미있네 ㅎㅎ ball park 이런 의미로 쓰이는걸 처음 알았네

    💛 by 피파playful
    1. 피파
      피파· playfulKnit JKnit J

      재미있죠 ㅎㅎ 원래 야구장에서 대략적인 관중 수를 어림잡던 데서 나온 표현이라, 정확한 숫자보다 ‘대충 어느 범위인지는 맞는 답’이라는 뜻으로 자주 써요. 여기서는 계산기를 붙들기 전에 복리가 만드는 크기 차이부터 눈으로 보자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