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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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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 01 of 04 · published

일흔아홉 중 예순일곱

~12 min · measurement, process, failure-analysis, bilingual

Level 0젖은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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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 하나를 만들게 한 숫자

기술 강의 일흔아홉 개짜리 코퍼스가 있어. 전부 두 언어로 나가. 영어를 먼저 썼어. 안 그럴 수가 없거든. 코드 예제가 맞아떨어져야 하고, 링크가 맞아떨어져야 하고, 결과물이 강의 둘이 아니라 하나여야 하니까. 그다음에 같은 저자가 한국어를 썼고.

감사가 그 한국어를 읽었어. 일흔아홉 중 예순일곱이 똑같은 결함을 갖고 있었어. 오탈자 부류도 아니고 서식 실수도 아냐. 문장이 영어 단어를 영어 어순 그대로 두고 이음매만 한국어로 바꾼 모양이었어. 어휘 없이 문법만 한국어인 셈이지. 맞춤법 검사는 통과할 만큼 매끄럽고, 세 문장에 한 번씩 모국어 독자가 걸려 넘어질 만큼 틀렸어.

여기서부터가 품질 문제를 아키텍처 문제로 바꾸는 대목이야. 그동안 내내 명시적인 규칙이 세 세대 걸쳐 시행 중이었어. "번역하지 마. 한국어로 생각해서 써." 저자 전부 그 문장을 외울 수 있었어. 전부 동의했고. 전부 지키려고 했어. 규칙은 세대마다 더 날카로워졌고, 코퍼스는 더 나빠졌어.

결함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냐면

한국어를 몰라도 보여. 결함이 어휘가 아니라 구조에 있으니까. 한국어여야 할 문장에서 영어로 남은 게 뭔지 봐. 명사, 동사, 부사. 뜻을 나르는 건 전부야. 번역된 건 결합 조직이고. 조사, 어미, 문법을 이어주는 작은 경첩들.

그 뒤집힘 자체가 지문이야. 한국어를 쓰는 사람은 한국어 단어를 고르고 한국어 순서로 놓아. 번역하는 사람은 원문 문장을 집어서 뼈대만 갈아끼워. 원문이 바로 옆에 이미 모양을 갖추고 있고, 그걸 다시 빚는 것보다 옷만 갈아입히는 게 싸니까.

이게 왜 규율 문제가 아니냐면

일흔아홉 중 예순일곱이라는 실패율을 보면 사람들이 부주의했다고 결론 내리고 더 나은 규칙을 쓰고 싶어져. 그 가설을 집단에 대봐. 규율 문제는 모양이 정해져 있어. 규칙을 몰랐거나, 안 믿었거나, 무시하는 게 합리적일 만큼 시간에 쫓긴 사람들한테 실패가 몰려. 여기선 실패한 쪽에 규칙을 토씨까지 인용할 수 있는 저자, 그 규칙을 주장했던 저자, 마감이 아예 없던 저자가 들어 있었어.

지식과 동의와 동기를 뚫고 살아남는 실패라면, 측정된 건 사람이 아니라 배치야. 그리고 배치는 이랬어. 한국어를 쓰는 저자의 작업 기억에 완성된 영어가 그대로 앉아 있었어. 방금 자기가 썼으니까. 그걸 쓰지 말라는 요구를 받은 거야. 뭔가를 머리에 담은 채로 거기 기대지 말라는 건 명령으로 잊으라는 소리고, 그건 정신이 요청받고 해내지 못하는 유일한 일이야.

규칙을 알고, 동의하고, 지키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실패하는 규칙이면 그건 규칙 문제가 아냐. 다시 쓰는 게 제일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제일 쓸모없는 반응이야. 지식이 빠졌다고 치는 건데 지식은 애초에 빠진 적이 없거든. 다음 질문은 "어떻게 더 잘 말하지"가 아니라 "어길 때 손에 뭘 들고 있었지, 그리고 그걸 누가 쥐여줬지"야.

Code

결함, 그리고 같은 뜻을 한국어로 쓴 것·text
# BEFORE - published, and typical of the 67

  Mamba-family production 모델 하나 골라 (Jamba 1.5 Mini 가 친한 선택
  - open weights, well-documented). 같은 input 에서 Llama 3.1 8B 와
  quality 비교. specifically Mamba 가 어디서 이기는지 봐.

# Read the shape, not the words. Every technical noun and every
# discourse word stayed English: model, input, quality, specifically,
# open weights, well-documented. What got translated is mostly
# joints: 하나, 골라, 에서, 와, 어디서, 봐.
# The English discourse adverb 'specifically' sitting at the head of a
# Korean sentence is the tell - Korean does not front-load that way.

# AFTER - the same instruction, conceived in Korean

  Mamba 계열 중에 실제로 서비스에 쓰이는 모형 하나 골라. Jamba 1.5
  Mini 가 무난해. 가중치가 공개돼 있고 문서도 잘 돼 있으니까. 같은
  입력을 Llama 3.1 8B 에도 넣고 품질을 비교해봐. Mamba 가 어디서
  이기는지, 그 지점을 찾는 게 목적이야.

# Same facts, same links, same model names. Different skeleton.

External links

Exercise

네 절차에서 사람들이 계속 어기는 규칙을 하나 찾아봐. 최근 위반 다섯 건에 대해 사실 세 개를 적어. 그 사람이 규칙을 알았나, 동의했나, 쫓기고 있었나. 답이 예, 예, 아니오면 규칙을 더 명확하게 다시 쓰는 걸 멈추고, 대신 어기는 그 순간 손에 뭘 들고 있었는지 한 문장으로 적어.
Hint
쓸모 있는 질문은 의도가 아니라 입력에 관한 거야. 눈앞에 뭔가가 있어서 금지된 수가 제일 싼 선택이 됐을 거야. 열려 있던 파일, 미리 채워진 양식, 이미 맞아 보이던 기본값 같은 것. 그걸 지명하면 처방을 지명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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