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프롬프트에서도 답은 달라져
온도를 0으로 낮춰도 최신 모델이 비트 단위까지 똑같은 답을 내는 건 아니야. 서버가 요청을 묶는 방식, 토크나이저 변경, 부동소수점 계산 순서가 출력을 흔들 수 있어. 온도가 0보다 크면 애초에 확률 분포에서 표본을 뽑고. 그러니 “방금 한 번 해봤는데 됐어”는 프롬프트가 잘 작동한다는 증거가 아니야. 방금 뽑힌 답 하나가 괜찮았다는 증거일 뿐이지.
‘잘 작동한다’는 말의 정확한 뜻
관심 있는 입력의 분포 전체에서 나온 출력들이, 감당하기로 정한 비율만큼 계약을 지켜야 프롬프트가 잘 작동한다고 말할 수 있어. 여기에는 세 가지 기준이 들어 있어.
- 입력 분포 — 직접 시험해본 사례 하나로 실제 입력 전체를 대신할 수 없어.
- 출력 분포 — 우연히 본 답 하나로 가능한 출력 전체를 대신할 수도 없어.
- 감당할 비율 — 안전한 거절은 99%를 요구할 수 있지만 창작 작업은 80%도 충분할 수 있어. 기준은 의도적으로 정해.
최소한의 평가
프롬프트를 내보내기 전에 설계할 때 쓰지 않았던 대표 입력을 적어도 20개 모아 돌려봐. 각 출력을 계약 조항에 맞춰 채점하고 실패 유형을 기록해. 이 정도는 해야 “작동한다”는 말에 의미가 생겨. 여덟 번째 트랙에서 제대로 된 평가 설계로 확장할 거야.
한 번 성공한 프롬프트에 기대지 말고 통계적 분포를 테스트 해야 한다.
프롬프트가 동일함에도 결과가 매번 다른 이유는 모델의 확률적 출력(Probabilistic Output) 특성 때문이다. Temperature 0에서도 결정론적(Deterministic)이지 않은 요인이 존재하므로, 무작위 샘플링 환경에서 출력 분포(Output Distribution)가 흔들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습 과정에서 한 번 PPT 형태로 예쁘게 나온 것은 프롬프트가 완성되었다는 신호(Signal)가 아니라 하나의 일화적 샘플일 뿐이다. 이후 단순 텍스트가 출력된 현상 역시 프롬프트가 안정적인 출력 분포(Output Distribution)를 형성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작성한 프롬프트가 의도한 형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지 검증하려면 본문의 가이드대로 최소 20개 이상의 다양한 입력값으로 테스트하여 내가 견딜 수 있는 비율(계약 조건)을 만족하는지 통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