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을 맡기는 두 가지 방식
모델에게 과정을 그대로 밟으라고 시킬 수 있어. “먼저 X, 다음에 Y, 마지막에 Z”처럼 말이야. 반대로 “X와 Y를 쓸 수 있으니 Z를 완성해”라며 결과만 맡길 수도 있어. 둘 다 제대로 작동하지만 망가지는 방식이 달라.
단계를 적어주는 편이 나을 때
- 파싱 → 검증 → 변환 → 출력처럼 순서를 어기면 쉽게 깨지는 작업일 때.
- 각 단계의 결과를 기록해 추적할 수 있어야 할 때.
- 모델이 검증을 건너뛰고 추측으로 결론까지 달려갈 때.
- 도구 호출을 쓰며, 각 단계가 어느 도구를 부를지와 맞물릴 때.
결과를 맡기는 편이 나을 때
- 창작이나 계획처럼 답에 이르는 길이 여럿일 때.
- 모델에게 너무 뻔한 단계를 적는 일이 잡음만 보탤 때.
- 이미 내부에서 계획을 세우는 추론 모델을 쓸 때.
실패 모양을 보고 강도를 바꿔
단계별 프롬프트가 틀에 박히고 기계적인 결과를 낸다면 절차를 느슨하게 해. 결과만 맡긴 프롬프트가 꼭 필요한 검사를 빼먹는다면 단계를 더 단단히 묶고. 어느 쪽을 택할지는 습관이 아니라 관찰한 실패가 정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