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 는 Rekindle 이 아직 안 숨긴 게 아냐. Rekindle 이 보여주기로 고른 거야."
빈틈이 아니라 태도
에디터에서 raw # 와 ** 를 보면 반사적으로 '아직 덜 만들었나 보네, 마크업을 안 숨겼어' 하고 읽게 돼. 마크다운으로 사는 사람한테는 그게 거꾸로 읽는 거야. 마크업을 보여주는 건 의도적인 태도거든. 그 문자에 의미가 있으니까, 숨기는 건 잡동사니를 치우는 게 아니라 정보를 없애는 일이야. 코드 에디터가 문법을 일부러 보여주는 것처럼, Rekindle 도 마크업을 일부러 보여줘.
마크업이 보여서 얻는 것
눈에 보이는 마크업은 믿을 수 있는 마크업이야. 디스크와 화면이 같으니까 저장할 때 놀랄 일이 없어. grep 도 돼서 ## 를 검색하면 H2 가 전부 나오고. 서식을 바꾸면 버전 관리에서 문자 변경으로 그대로 보이니까 diff 도 잘 읽혀. 같은 텍스트가 vault 에서도 에세이에서도 사이트에서도, 다른 어떤 마크다운 도구에서도 그대로 통하고. 마크업을 숨기는 모델은 렌더된 형태와 저장된 형태가 갈라지는 순간 이걸 전부 깨뜨려.
보이는 마크업이 주는 것:
디스크 == 화면 저장 때 안 놀램
grep 가능 '##' 검색이 모든 H2 를 찾음
diff 친화적 bold 변경이 보이는 문자 변경
이식 가능 같은 텍스트가 마크다운 있는 곳 어디서나 유효
Live Preview — 모습은 보고 소스는 지키고
제일 좋은 건 '마크업 보기' 와 '결과 보기' 중에 하나를 고를 필요가 없다는 거야. Live Preview 는 커서 없는 줄에선 효과를 렌더하고 커서가 놓인 줄에선 raw 마크업을 드러내. 그래서 읽을 땐 헤딩이 헤딩처럼 보이다가, 그 줄을 클릭해 들어가는 순간 편집하라고 # 가 다시 나타나. 렌더된 문서의 고요함과 소스의 정확함을 동시에 갖는 거지. 모드를 전환할 일도, export 단계도, 두 번째 표현도 없이. 이 한 사용자한테 source 모드에 decoration 을 얹은 방식이 raw 소스와 WYSIWYG 을 둘 다 이기는 이유가 여기 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