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score는 서로 다른 척도에서 상대적 위치를 표현해. 하지만 그 분포가 정규분포인지, 점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해."
IQ 점수: 규준에 맞춘 척도
널리 쓰이는 IQ 검사는 규준집단에서 평균 100, 표준편차 15가 되도록 점수를 환산해. 이 숫자는 인지능력이 자연에서 정확히 정규분포를 이룬다는 발견이라기보다, 검사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만든 척도의 성질이야.
정규근사를 사용하면 IQ 115는 z=+1, 130은 z=+2, 145는 z=+3으로 읽을 수 있어. 각각 한쪽 꼬리의 약 15.9%, 2.3%, 0.13%에 해당하지. 다만 실제 백분위는 검사 규준과 연령집단, 천장효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극단부일수록 단순 정규근사를 더 조심해야 해.
성인 키: 집단을 먼저 정해
한 성별·연령·출생집단 안의 성인 키는 중심부에서 정규분포로 꽤 잘 근사되는 경우가 많아. 그러나 평균과 표준편차는 국가, 세대, 표본선정에 따라 변해. '한국 성인 남성 평균은 언제나 174cm, 표준편차는 7cm'처럼 고정된 자연상수로 읽으면 안 돼.
예를 들어 어떤 규준집단의 평균이 174cm이고 표준편차가 7cm라고 확인했다면, 188cm는 z=+2야. 정규근사 아래에서는 상위 약 2.3%에 해당해. 이 해석은 오직 그 규준집단과 근사가 맞을 때만 유효해.
시험 점수: 환산 방식이 제각각이야
표준화 시험은 원점수를 비교 가능한 척도로 환산하지만, 모든 시험이 점수분포를 정규분포로 강제하지는 않아. 척도점수, 백분위, 문항반응이론 기반 점수, 등급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져. SAT 같은 시험의 백분위를 표준정규 누적분포에 그대로 대응시켜서는 안 되고, 발행기관이 제공하는 실제 규준표를 봐야 해.
교사가 만든 한 번의 시험처럼 문항 난이도와 응시자 구성이 다른 점수에는 같은 z-score를 계산할 수 있어도, 정규분포 꼬리확률까지 자동으로 붙지 않아.